젊은 고수가 한 말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니 세진호 선장이 늘 내게 하던 잔소리와 같았다. 선장은 내가 입질이 와서 챔질을 하면 큰 소리로 우럭이 미끼를 물려고 하는데 낚싯대를 챔질한답시고 들어버리면 우럭을 잡을 수 있냐고 하였다. 그때마다 속으로 지

젊은 고수 Ⅰ 한 달여 만에 신진도로 출조하였다. 늘 승선하던 S가 만석이라서 모처럼 H호에 승선하였고, 선실에서 한 잠을 자고 난 뒤 오전 7시경 낚시가 시작되었다. 선장은 5m 침선이며, 바닥부터 낚시를 시작하라고 하여, 낚시채비를 내려 보니 수심

추석의 긴 연휴가 끝나고 낚시를 가려고 하였으나 태풍의 영향 등으로 출항이 취소되었고, 어찌된 일인지 신진도에서 주꾸미 낚시만 성행하고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날짜 잡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천안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내일 비응항으로

추석을 앞두고 낚시를 가려고 시도하였으나 물때 좋은 날은 모두 예약이 끝나서 할 수 없이 4물 날에 예약하였다. 세진호에 승선하여 선실에서 잠을 자는데 배가 울퉁불퉁 자갈길을 달리는 느낌이 들었다. 엊저녁 일기예보에 의하면 파도가 1m라고 했는데 실제

8월이 되었으나 장마가 계속되고 있었고, 태풍 노루도 세를 키워가며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폭염경보 문자가 뜨고 있는 상황이라서 낚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동호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내일 인천으로 낚시가려고 하는데

8월말, 신진도에 예약하고 기다렸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되었다. 그래서 인천에 확인한 결과, 주꾸미 낚시를 간다기에 다시 연안부두를 찾았다. 선장으로부터 베이트릴을 빌리고 에기와 갯지렁이를 구입하여 연안부두로 내려가 승선하여보니 많은 동호인들이 저마다

올 8월은 예년과 달리 비온 날이 무려 보름이나 되어서 낚시인들에게는 최악의 기상조건이었고, 각 항구마다 낚싯배 선장들의 한숨이 들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목선배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인천으로 주꾸미 낚시라도 가자고 하시기에, 지난 번 인천에서 개우럭

7월로 접어들었으나 장마로 인해 항구마다 낚싯배들이 출조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어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7월 중순 어느 날 오후, 낚시가게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 내일 출조할 수 있는데 낚시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호인에게 확인하고

어느 항구를 막론하고 잘나가는 낚싯배의 경우 한두 달 전에 예약이 완료되어 원하는 날, 배를 타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서 바삐 지내다보면 예약할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았다. 6월초, 낚시가게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만석이었고, 고민 끝에 낚시가게

3층에 사는 최사장과 모처럼 함께 하였다. 10년 전, 그를 낚시에 입문시켜서 인천으로 낚시를 다녔는데 5년 전, 그는 자기 아파트를 임대하고 의정부로 떠났다가 올 4월 초,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하철을 타고 혼자 인천으로 가서 사우나에서 잠

모처럼 우럭 3인방이 신진도에서 모였다. 지난 30여 년간 함께 낚시를 다니던 조소장은 정년퇴직하고 인생 이모작을 위하여 호두 농장을 한다며 천안에서 둥지를 틀었기 때문에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우리는 물때 좋은 5월의 화창한 날, H호에 승선하

희한한 날씨 4월말, 5월의 낚시를 위해 낚시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내가 주로 승선하던 세진호는 6월말까지 물때 좋은 날은 모두 만석이었다. 다행히 13물에 자리가 있어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출조 당일 새벽 1시 반에 목선배를 만나 길을 나서는데 선배

3월말, 드디어 겨우내 기다리던 우럭이 터졌다. 그래서 4월초 출조 날이 되자 또 한 번의 대박을 기대하며 신진도로 향했다. 4월에 접어들면서 출조 시간이 새벽 05시에서 04시로 앞당겨져서 03시까지 신진도 낚시가게로 가야 했다. 예전보다 한 시간이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남쪽에서부터 꽃소식이 올라왔다. 3월이 되었어도 좀처럼 바닷길이 열리지 않았고, 어럽게 출조하여도 고작 한두 마리를 잡는 수준에 그쳤다. 3월말, 1물 날에 예약을 하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출조가 확정되었다. 신진도에

2월에 접어들면서 기상 악화로 좀처럼 출조 기회가 없던 중 어느 날 낚시가게에 반가운 전화가 왔다. 나는 반만의 준비를 마치고, 만선을 기대하며 선배와 함께 서해고속도로를 달려 신진도로 향하였다. 세진호에 승선하자마자 자리 추첨이 있었고, 좌측 선수

1월로 접어들면서 좀처럼 바닷길이 열리지 않아 낚시가게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하여 출조 상황을 점검하였으나 물때와 기상 조건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설날을 앞두고 모처럼 출조 공지가 떠서 지체 없이 예약하였다. 드디어 예약 일을 하루 앞두고

12.22일(목)에 출조 예약을 하고나서 날씨 상황을 초조하게 확인하였다. 삼한사온이란 말처럼 온화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서해 중부바다의 파도가 출렁거렸다. 예약일이 다가오면서 주간 바다날씨를 살펴보니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

12월 초, 신진도 출조가 확정되었다. 겨울 낚시이므로 먼저 낚시 장비 등을 꼼꼼히 점검하였다. 전동릴을 배터리에 연결하여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하고, 지난번에 연재한 바와 같이 2단 외줄채비를 여러 개 준비하였으며, 28호 바늘에 목줄을 감았다.

우럭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낚시채비는 매우 다양하므로 여기서는 배낚시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지채비와 외줄채비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90년대 초, 우럭 배낚시에 입문하였을 때 가지채비를 사용하였는데 현재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가지채비는 우럭채비라

오늘부터 3회에 걸쳐 우럭 낚싯대, 낚시채비, 미끼 등 우럭 낚시의 정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난번 낚시를 갔다가 낚싯대의 가이드가 파손되어 새로 낚싯대를 장만하기로 마음먹었다. 인천에서 낚시가 끝나고 평소에 다니던 낚시가게에 가서 우럭 낚싯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