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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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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2017년 04월 06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남쪽에서부터 꽃소식이 올라왔다. 3월이 되었어도 좀처럼 바닷길이 열리지 않았고, 어럽게 출조하여도 고작 한두 마리를 잡는 수준에 그쳤다. 3월말, 1물 날에 예약을 하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출조가 확정되었다.

신진도에 도착하여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나서 선장에서 물어보니, 오늘 10명이 출조하며, 어제 입질이 활발하여 모처럼 많이 잡았다면서, 오늘이 물때가 더 좋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선장은 어제, 빨간색 오징어 미끼에 우럭이 잘 물었다면서 가져가라고 하여, 나는 선장에게 우럭이 색을 구별하느냐고 묻자, 선장은 우럭이 빨간색 미끼를 잘 무는 것을 보면 색을 구별한다고 대답하였다. 이에, 어류도감과 백과사전 등을 통해 확인해 보니 색맹이라고 하자, 선장이 그러면 왜 우럭이 빨간색 미끼만 무느냐고 반문함에 따라 수심 40~50m 아래까지 빛이 도달하지 않아 어두운데 우럭이 어떻게 색을 구별할 수 있느냐고 하자 입을 다물었다. 지난 번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우럭은 색맹이며, 올라올 때 보면 미끼 색깔과 관계없었다.

드디어 잔뜩 기대를 하며 우럭채비를 입수하여보니 수심 40m, 3m 침선이었다. 선장은 현재 수온이 낮아 우럭들이 바닥에 있으니 릴을 한두 바퀴만 감고 바닥 층을 공략하라고 하였다. 두 바퀴를 감고 기다렸으나 입질이 없었고, 배가 흐르면서 바닥이 닿는 느낌이 있어 재빨리 릴을 감았으나 침선에 채비가 걸려서 뜯겨야 했다.

이번에는 2m 정도 들고 기다리는데 또다시 침선에 닿기에 황급히 올려서 뜯기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입질이 없었다.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낚시하는데 선미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하였다. 좌측 동호인에게 입질이 왔고, 드디어 내게도 ‘톡톡’하는 입질이 있어 낚싯대를 쳐들자 ‘후드득’하면서 물고기가 요동을 치기에 천천히 올리는데 올라오면서도 계속 몸부림을 치고 있어 손맛이 매우 좋았다. 드디어 수면 위로 노란색의 4자 노래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선장은 우럭과 노래미가 나오자 같은 포인트에 배를 대었으나 한 번 올라오고 나서 더 이상 입질이 없자,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배를 대었으나 역시 잠잠하였다. 그래서 선장에게 수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더니 9도 정도라고 하였는데 한 달 전에 비해 수온이 3도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오전 10시를 넘어서자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더워서 겉옷을 벗고 낚시하는데 훅하는 느낌이 들어 낚싯대를 쳐들자 묵직하여 전동릴을 천천히 감아올리자 우럭 두 마리가 기분 좋게 올라왔다. 다시 기다리는데 선미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하였고, 내 차례가 되었으나 입질은커녕 침선에 우럭채비가 걸려 뜯겨야 했다. 이번에는 2m 정도를 들고 기다리는데 ‘툭’하는 입질이 있어 낚싯대를 쳐들자 낚싯대가 3~40도로 휘어졌고, 버둥대면서 올라왔다. 선장에 의하면 우럭이 바닥에 붙어 있다고 하였는데 입질하는 것을 보니 떠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올려보니 3자 중반 우럭이었다.

그래서 무조건 2m를 들고 있는데 ‘툭’하는 입질이 와서 지체 없이 전동릴을 감자 이번에는 낚싯대가 확 휘어졌고, 올라오면서 계속 버둥거렸으며, 4자 개우럭이 올라왔다. 다시 기다리는데 모처럼 ‘후드득’하는 입질이 와서 낚싯대를 쳐들자 큰 몸부림이 손끝을 타고 올라왔다. 바짝 긴장하며 아주 느린 속도로 전동릴을 감는데 우럭이 올라오면서 낚싯대를 세차게 흔들어 대었다. 드디어 개우럭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호흡을 가다듬고 하나, 둘, 셋을 세면서 낚싯대를 바짝 쳐들자 개우럭이 선상으로 올라왔다. 개우럭을 살펴보니 배가 통통하게 부풀어 있었는데 산란기라서 알이 꽉 차 있었고, 크기가 무려 51cm나 되었다.

귀항하여 오늘 어획량을 확인해 보니 개우럭 5마리, 3자 우럭 5마리, 노래미 5마리 등 총 15마리 12kg이었다. 모처럼 풍성하게 우럭을 잡았기에 나누어 줄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그분들의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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