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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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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천이여
2017년 11월 23일 (목) 관리자 webmaster@elenews.co.kr

  8월이 되었으나 장마가 계속되고 있었고, 태풍 노루도 세를 키워가며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일 폭염경보 문자가 뜨고 있는 상황이라서 낚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동호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내일 인천으로 낚시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여, 아직도 인천에서 우럭이 나오느냐고 반문하였더니, 낚시가게에 전화해서 문의한 결과, 요즘 우럭이 잘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인천 낚시를 다녀온 것이 2015년 5월, 농어낚시가 마지막이라서 가기로 결정하였다.

  새벽 3시, 집을 나서 연안부두 길에 접어들어 창문을 내렸더니 더운 바람과 함께 비릿한 바다 냄새가 파고들었다.

  낚시가게에 들어서니 선장은 나를 반기면서 요즘 낚시 안다니느냐고 묻기에 주로 태안반도로 간다고 하였더니 그는 올해 인천에서도 우럭이 잘 나오고 있으니 자주 와달라고 하였고, 오늘 승선인원과 출조 장소에 대해 물었더니 15명이고, 가까운 곳에서 낚시해보고 시원치 않으면 반도골로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연안부두로 내려가 낚싯배에 승선하여 선실로 갔더니 변함없이 사모님께서 국수를 끓이고 있다가 나를 보자마자 엄청 반가워하며, 그간 있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얼마 후 함께 낚시가자고 하던 동호인이 승선하여 인사를 나눈 후, 잔치 국수를 함께 먹고 선실로 들어가 잠을 청하였으나 실내가 너무 더워 땀만 흘리다가 결국 선상으로 나와야 했다. 새벽 4시 반, 낚싯배는 연안부두를 빠져 나가 서해대교로 향하였고, 아침 6시경 자월도 인근에서 낚시가 시작되었다.

  선장은 여밭이므로 바닥에서 낚시하라고 하여 우럭채비를 입수시켜보니 수심 35m이었고, 봉돌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배가 흘러가는데 입질이 전혀 없었다. 이어서 수차례 그 지역을 돌아다녔지만 별 소득이 없었으며, 다른 동호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9시를 넘어섰으나 고작 볼락 몇 마리와 잔챙이 노래미 한 마리가 전부였고, 무더워지기 시작하자 괜히 왔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었다. 나는 선장실로 가서 영 시원치 않은데 반도골이나 들어가자고 제안을 하였더니, 아직 물발이 세서 조금 더 있다가 들어갈 예정이니 선실에 들어가 쉬라고 하였다.

  오전 10시경, 선장은 반도골에 들어왔다면서 낚시하라고 하여 우럭채비를 입수시키는데 낚싯줄이 한 없이 풀려 나가더니 수심 80m에서 멈추었고, 직감적으로 반도골에서 제일 깊은 곳에 배를 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물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기다리는데 배가 흐르면서 점차 수심이 낮아지기 시작하여 낚싯줄을 천천히 감고 있을 때, ‘훅’하는 입질이 왔고, 낚싯대를 바짝 쳐들자 우럭이 버둥거리는 느낌이 와서 지체 없이 전동릴을 감기 시작하자 낚싯대가 7~80도로 휘어져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이게 얼마 만에 인천에서 개우럭을 잡는 것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수심 60m에서 개우럭이 올라오면서 버둥거리는데 손맛이 짜릿짜릿하였으며, 드디어 4자 개우럭이 올라왔다. 그러자 동호인들이 모두 함성을 지르며 축하해 주었다.

  또 다시, 선장은 같은 포인트에 배를 댔고, 나는 바짝 긴장하며 낚싯대를 움켜쥐고 있는데 수심 60m 지점에 이르자 ‘투득’하는 입질이 왔고, 조금 더 기다리자 ‘후드득’ 하면서 확실하게 입질이 왔기에 낚싯대를 쳐들었으나 우럭이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기다리는데 수심 55m 지점이 이르자 ‘후드득’ 하는 입질이 있어 챔질을 하자 묵직하였고, 낚싯대가 90도로 휘어져 올라왔으며, 드디어 개우럭과 3자 우럭을 볼 수 있었다.

  나를 지켜보던 동호인들이 또 다시 함성을 지르며 어복이 최고라면서 부러워하였다. 승선한 동호인중에서 나만 개우럭을 두 마리씩 잡아 올리자 내게 비법을 말해달라고 하기에 딱히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개우럭이 운 좋게 물어주었으며, 누구나 열심히 하다보면 개우럭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해주었다. 인천에도 개우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오랜만에 대물 손맛을 보자 더위와 짜증이 눈 녹은 듯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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