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고 있던 변압기업계조합의 향방은 올해 초부터 가닥을 잡아갔던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서부변압기사업조합의 양립체제로 나가는 것으로 확정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변압기업계의 상호 발전과 업체 간 과당경쟁 방지를 통해 수요처에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7년에 설립된 3개 변압기사업조합들은 지난 3년간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업체들의 경영구조 악화, 한전의 발주물량 감소, 일부 회원업체들의 이탈 등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어오다 중부조합과 남부조합이 올해 초 청산을 결정했다.

서부조합은 잔류를 결정했지만 일부 회원들이 중부와 서부가 청산절차를 밟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 되지 않는 이상 함께 청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도출되기도 했지만 전기조합과 양립하는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서부조합은 최근 존속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변압기업계는 그간 3개 조합의 체제에서 전기공업계를 모두 포용하고 있는 전기조합과 서부변압기조합의 2개 단체 시스템으로 재편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