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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보호
KOGIA, ‘해상풍력 산업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 개최
2024년 05월 10일 (금) 김태수 elenews@chol.com
   
 
  ▲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5월 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KOGIA)는 5월 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해외업체의 전방위적인 국내 해상풍력 시장 침투에 대응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중국 등 해외기업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통해 확보한 저가경쟁력을 무기로 우리나라 해상풍력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터빈, 케이블 등 기자재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시공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거나 자본의 우회투자로 운영권 확보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보호방안, 정부 정책제도 개선, 국가안보 위협 방지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슬기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선결과제로 기자재의 국산화를 설정하고, 자체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조준형 메탈링크 부사장은 “기간산업으로 국가보조금이 투입되는 해상풍력에 외산 기자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고사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승문 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연구위원은 “외산 자본과 기자재 업체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경쟁력 악화가 크게 우려된다.”며, “가격지표의 하한가 설정, 자격·가격평가의 분리 등 입찰제도 개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업체의 국내 해상풍력 시장 침투가 국가안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는데 도청이나 사보타주에 취약한 해저케이블 정보는 물론 해저자원 및 설비, 국방 관련 장비 등에 대한 안보 관련 사항들까지 해외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장은 “해저케이블의 경우 해저 지질상태, 해군 훈련구역, 해경 경비구역 등 국방관련 자료와 해저자원 및 설비 등 국가안보와 연관돼 있어 안보적 관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국산기자재 사용은 물론 EU와 같이 안보 위험사항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윤성 에너지와공간 대표는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공급망은 지정학적 여건 변화 또는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상풍력은 전체 전력수급에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안보라는 관점에서 국내 생태계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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