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및 오일뱅크 3사는 6월 29일 현대중공업 서울 계동사옥에서 해외 석유정제부산물인 Pet-coke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한전 유향열 부사장, 현대중공업 정기선 전무, 오일뱅크 문종박 사장이 참석 향후 Pet-coke 사업에서 3사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Pet-coke 발전은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산물인 Pet-coke을 발전연료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석탄 대비 20% 이상 저렴하면서도 열량은 석탄과 유사해 경제성은 있지만, 황 함유량이 높아 청정발전 연료로 부적합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탈황기술(연소시 황 제거기술)의 발달로 Pet-coke을 이용한 발전은 경제성과 환경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연료로 인식되고 있다.

한전-현대중공업-오일뱅크 3사는 각 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 Pet-coke 발전시장에 공동으로 참여해 발전사업 개발능력, 기자재 생산 및 발전소 운영능력의 분야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2016년과 2017년에 Forbes가 선정하는 전 세계 Utility사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할 만큼 전력분야의 글로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Pet-coke 발전을 위한 순환유동층 CFBC 보일러의 자체 제작이 가능한 강점이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유일한 Pet-coke 발전소 운전경험

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MOU에서 유향열 한전 부사장은, “높은 경쟁으로 인해 세계 발전시장이 레드오션 상태에서 저렴하고 풍부한 연료인 Pet-coke 발전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가기간산업인 전력, 중공업 그리고 정유 업계의 대표적인 회사로서 각 사의 장점을 융합한 Pet-coke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력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과 신규사업영역에 대한 전략적 협업모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