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리 보스트윅家가 소장하고 있던 우리나라 전력사료 기증식 후 참석자들이 중앙에 사료를 전시해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중앙 왼쪽 첫째 조환익 한전 사장, 중앙 오른쪽 첫 번째부터 웬디 새들러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 그리프 윌리엄스 3세 해리 보스트윅 왼손자)

한국전력은 5월17일 나주 본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전력회사인 한성전기 설립 당시 미국 측 파트너였던 해리 보스트윅家가 소장하고 있던 전력사료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웬디 새들러 해리 보스트윅 외손녀 등이 참석했으며, 해리 보스트윅家의 소장 자료를 한전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이번 행사는 한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기역사 뿌리 찾기’ 일환으로 이날 기증받은 자료는 오진석 배재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국 현지사료 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편지 등 국내에서 그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희귀자료는 우리나라 전기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대한제국은 에디슨의 전등 발명 이후 8년 만에 경복궁에 점등했고, 고종황제의 출자와 미국의 선진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글로벌 전력기업인 한성전기를 탄생시킨 저력이 있었다”며, “이번 소장 자료의 수증으로 전기역사의 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이번 자료는 대한민국 자산으로 일반국민에게 공개하고,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