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조합원 51.91% 득표… 윤원석 수석부위원장도
본사본부 윤수진 위원장 등 선출도 완료

	▲ 김병기 한수원노조 위원장 당선자(오른쪽)와 윤원석 수석부위원장.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제7대 중앙위원장에 김병기, 수석부위원장에 윤원석 후보가 당선됐다.

한수원노조는 지난 15일 전국 사업본부서 제7대 중앙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총선거를 실시했다.

김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 1982년 2월 한국전력에 입사한 후 2001년 4월 분사한 한수원 노조 초대 중앙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윤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1982년 4월 입사한한 후 지난 1993년부터 한울본부위원장 3선을 지낸바 있다.

신임 집행부는 오는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3년간 한수원 노조를 이끌게 된다.

지난 15일 진행된 투표에서는 한수원 노조원 6603명 중 5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개표결과 기호1번 김병기·윤원석 후보 2861표(51.91%), 기호2번 한순탁·김재현 후보 2476표(44.93%)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본부별로는 ▲본사본부 윤수진 ▲한강수력 양재천 ▲한빛본부 김석봉 ▲고리본부 서병만 ▲월성본부 최영두 ▲한울본부 최남철 ▲중앙연구원 김영재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노동악법 및 지침 결사저지 ▲한수원공사 설립 추진 ▲노동조합 예산 30% 단계별 절감 ▲원자력 처우개선 특별예산회계 편성 ▲3직급까지 자동승격제도 도입 및 조합원 가입 ▲통합인사운영시스템 개선(인사마일리지제도 포함) 등을 표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선이후 “2015년 매출 10조 순이익 2조원에 걸맞게 원자력종사자의 급여와 처우개선을 위해 한국전력의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정부와 직접 교섭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원자력사업의 실질적 주인은 한수원이지만 한전과의 사업영역 중복으로 사업추진 및 운영시 잦은 마찰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에 전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강제 분사 결과를 재평가해 위풍당당한 독립조직인 ‘한국수력원자력공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1단계(2016년 12월) 중복/효율/기능점검을 통한 공사화 추진방향 검토 ▲2단계(2017년 1월)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현황 및 문제점 재검토 ▲3단계(2017년 12월) 한수원 공사화의 정치, 경제, 사회적 효과 검토 ▲4단계(2018년 1월) 한수원 공사화 사전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추진 ▲5단계(2018년 6월) 한수원 공사 설립 추진 등을 강력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