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과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3번째부터 차상균 서울대 교수, 조환익 한전 사장)

한전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전력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빅데이터와 ICT 기반의 ‘Digital KEPCO'를 추진하기로 하고, 6월2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사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을 주축으로 전기·컴퓨터·에너지·건설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공대 교수들로 구성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원장 차상균)과 한전은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력 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을 통한 전력분야 공공서비스 개발과 전력 빅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개발,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등의 자문을 수행키로 협약했다.

한전은 핵심전문가 영입 및 기술협약 체결 등을 통해 ‘Digital KEPCO' 추진체계를 완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지능정보기술을 적극 개발해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특이점 시대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Digital Open, Connected를 키워드로 ‘Digital KEPCO'로 진화하고 있는데 전국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900만여 개의 전주에 센서를 부착해 지능형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주를 기지국으로 활용해 전기만 수송하던 전력망을 전기와 정보를 동시에 수송하는 ’에너지인터넷‘을 바꿔 놓을 계획이다.

나아가 한전은 3조6,000억 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상업·학술·공공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할 계획이며, 에너지 효율관리, 분산발전, 전력거래, 전기차 충전 등 최종 소비자의 사용가치를 증대하는 모든 전력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차상균 교수는 ‘디지털혁신 국가로의 길’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혁신가의 딜레마’를 벗어나려면 혁신의 새 씨앗을 외부에서 수혈하는데 최고결정자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지털혁신 인재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