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래 원장

감각기관 중에서 통증센서역할을 하는 근육이 통증의 80~90%를 감당하게 된다. 척추 관절이 가동되려면 인대와 근육이 지지(支持)해 줘야 가능해진다.

또한 무리한 강제적 자세로 근이 긴장되면 차츰 경직되고 굳어지면서 딱딱해진다. 척추를 지지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관절이 원상복원 되는 것이 저해돼 변위(뒤틀리는 현상)가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굳어지면서 고개를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소위 낙침 혈이라고 한다. 베개를 잘못 베고 발생하는 동통이라고도 한다. 평상시에 헨드 폰에 집착하고 컴퓨터에 시달리는 사무원에게 흔히 발생하는 증상이다.

낙침은 급성으로 단순히 뻣뻣한 통증으로 활동에 제한을 받는 일종의 병증이다. 특히 성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낙침은 노년기에 섬유질에 염증이 생겼거나 목 근육의 풍습증이거나 취침 후 목근육의 긴장성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목뼈가 비대해져 생기는 사경(斜徑)은 모두 낙침에서 발생한다.

원인은 대부분 잠잘 때 자세가 부적당하거나 베게 높이가 부적합해 목 부위의 손상, 혹은 풍한이 느껴지면 경맥의 기혈이 떨어져 긴장돼 목에 강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보통 아침에 일어나 보면 갑자기 목 한쪽이 강직해 지며 앞, 뒤, 옆으로 돌리지 못하고 국부에 시큼한 통증이 생기는데 어깨와 팔, 등까지 퍼지고 혹은 두통과 추위에 긴장이 겹칠 때 잘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때 당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병원에 달려가려는 급한 마음보다는 척추교정의사를 떠올려야 된다. 이를테면 목을 긴장시키는 여러 가지 원인을 순간 포착해 즉효 혈을 깊숙이 지압을 해주고 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자가 치료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뒷목덜미를 양 엄지와 인지를 통해 마사지하듯 지압을 해야 된다. 그런 후에 인지와 중지사이 손가락이 끝나는 마지막 부위 바로 위 1센티미터 사이가 즉효 혈이다. 강한 지압으로 5분정도 압을 가하고 귀 밑에 위치한 목 근육을 마사지하듯 풀어주고 나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끝으로 인지를 따라 팔뚝으로 올라오면서 손목과 팔굽의 중간쯤을 지압으로 5분 누르고 있으면 씻은 듯이 회복되는 즉효 혈인 것이다. 독자 분들을 위해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어려운 혈 점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모든 병의 근본치료는 병이 발생하기 전에 빨리 치료를 서둘러야 되며 이미 병증이 깊숙이 발생했다면 복잡한 경락과 관절부위의 척추를 바로잡아 줘야 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병이 오기전에 예방이야말로 건강한 척추 관리를 하는 중요한 지름길이므로 자신의 몸에 민감한 센서를 강화시키는 것 또한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감각이 둔해서 병을 키우고 만병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골골80’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내 몸이 건강해야 인간관계도 좋아지고 사업운도 좋아지며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게 되는 것이다.

내 몸을 학대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으며 그런 각박한 마음으로 무엇을 해도 잘 풀린다는 생각이 질병이라 보는 척추교정의사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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