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왼쪽)과 남정대 태광비나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9월5일 베트남 태광비나(주)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산업단지 전기사용량 및 요금절감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EM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광비나는 우리나라 태광실업(주)가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6만3,000평 규모의 신발공장을 설립하고, 44개의 라인에서 연간 7,600만 족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EMS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의 전력설비 정보와 계량·계측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처리·분석할 수 있으며, 표준정보 모델링, 분산발전량 예측, 전력거래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EMS의 적용으로 태광비나는 연간 지출하는 42억 원의 전기요금 중 1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력연구원은 태광비나의 연간 전기요금 절감예상액인 4억2,000만원의 60%인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전망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베트남 EMS 설치를 통해 이행실적을 확보하는 한편 전력 수급량이 부족하고, 소득대비 전기요금이 높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