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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委, 리튬이온 전지시장…단일대오 결성
美‧日 공격에 EU 22억 유로 투자로 대응
2017년 10월 11일 (수) 박영식 elenews@chol.com

독일은 유럽 전역에 걸친 배터리 제조자 연합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테슬라 및 파나소닉 등에 대해 유럽이 하나가 돼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이다.

유럽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초비치(Maros Sefcovic) 위원은 배터리 개발에 최대 22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공언했다. 이 위원의 주도로 10월 11일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회합에서는 BASF 및 BMW를 포함한 독일 산업계 및 자동차업계의 거물들이 초대됐으며, 메르켈 정권도 배터리의 유럽기업연합창설 협의회를 환영했다. 독일 정부의 반응은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다른 매체보다 앞서 이를 보도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의 바론 대변인은 10월 4일 인터뷰에서 “유럽 차원에서의 전지 셀 제조 문제에 유럽위원회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고 평가하면서, “주요 기술에 대해 유럽이 주도권을 잡을 필요가 있으며, E-모빌리티에 있어 전지 셀은 차별화시키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유럽위원회의 움직임의 배경에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제조기술을 소홀히 할 경우 향후 주요 산업이 낙후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동력원은 리튬이온전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승용차 비용의 약40%는 배터리와 전력전달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 전지 생산은 이제 막 시작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부족분의 대부분은 파나소닉 및 LG화학, 삼성SDI 등 한국과 일본 배터리 제조자가 메꾸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테슬라가 자사 생산차량용 수요를 충족할 계획으로 이미 대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다.

그럼에도 독일 기업의 대응은 해외 추세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폴크스바겐, 타임러, 티센그룹을 포함한 기업들은 각각 개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독일에서 등록 완료 자동차 중에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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