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6일 개최된 ‘한-아세안 건물에너지 효율 역량강화 초청연수’에서 한국에너지공단 김인택 수요관리이사(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아세안에너지센터 Christopher Zamora(크리스토퍼 자모라) 부소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아세안사무국 Hoang Thi Hai Yen(호항 티 하이 옌) 서기관(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참석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ACE(아세안에너지센터)와 공동으로 ‘한-아세안 건물에너지 효율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아세안 FTA 경제협력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의 건물에너지효율 관련 제도 및 기술의 아세안 보급을 통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아세안 사무국과 ACE, 아세안 회원국 에너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과정은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및 에너지절약설계기준 등 한국의 건물에너지효율제도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제로에너지빌딩기술 등 한국의 고효율기술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2015 대한민국에너지대전 참관과 저탄소에너지절약형건물 방문 등 다양한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눈으로 직접 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에너지대전기간 중 11월 18일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도 참석해 해외 저명 연사들과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연수단을 이끌고 온 크리스토퍼 자모라 ACE 부소장은 이번 연수가 한국의 제도와 기술을 전달하는 데만 그치는 일방향의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국의 현황을 알아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쌍방향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귀띔해 주기도 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ACE와 협력해 아세안지역의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하여 왔으며, 올해는 냉동공조인증센터(KRAAC)와 함께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냉장고 에너지효율기준 관련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ACE 외에도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등 다양한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개도국의 온실가스감축을 지원해 왔으며, 특히 에너지효율제도 전수를 통한 국내 효율기술의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공단은 올 8월 엘바도르 정부 초청으로 엘살바도르를 방문,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으며 금번 연수과정에 엘살바도르 지역개발투자기금(FISDL) 관계자를 초청해 엘살바도르의 에너지효율 시장을 아세안 국가와 비교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엘살바도르는 에너지효율법안 도입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향후 에너지부문 중미 시장 진출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