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좌현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직원 비율은 13.3%인데 반해 여성관리자 비율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안산 단원을)은 최근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 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거래소를 비롯한 4개 기관은 여성관리자가 한 명도 없다. 한국전력공사는 0.4%, 한국남동발전은 0.5%, 한국동서발전은 0.6%로 같은 발전사인 한국중부발전의 3.8%보다 3%이상 적다.

또 강원랜드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여성 직원이 31.2%, 30.9%인데 반해 여성관리자는 4.7%, 4.8%에 불과하다. 여성관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 20.5%다.

올해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을 기반으로 ‘여성고용목표제’를 확대해 오는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를 매년 10%가량 늘리는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기업은 2013년 5.9%에서 2017년 9.6%, 준정부기관은 11.8%에서 17.6%, 기타공공기관은 23.8%에서 28.8%로 늘려 전체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을 12.7%에서 18.6%까지 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부 의원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여성전문가도 많아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여성관리자 비율이 낮다”며 “여성관리자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