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 곽기영·조광식, 계측기조합 오영권·경원현 경합
전기기술인협회 유상봉·이종언, 전선조합 김상복 연임 결정

전기조합 이재광 이사장 중기중앙회장 출사표. 결과 관심
조명조합 강영식 이사장 사상 처음 9선 진기록 ‘확실시’

전기조합만 3월 이사장 선거 진행… 일정 새 변수 작용할 듯

전기산업계가 2월에 접어들면서 바야흐르 선거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2월 정기총회를 기해 대거 단체장 선거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일부단체는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선거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먼저 전기산업계 최대 단체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이재광 이사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역대 최초 전기산업계에서 중기중앙회장이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미 전기조합 차기 이사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기조합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이사회를 열고 정기총회는 2월에 개최하되 이사장 선거는 3월 19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가 3월 29일까지라는 이유에서이다. 이에 따라 이러한 일정변화가 향후 선거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기조합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조광식 피엔씨테크(주) 대표, 곽기영 보국전기공업(주)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조광식 대표는 이재광 이사장이 회장으로 있는 광명그룹 공동회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자의건 타의건 이 이사장의 대리전이라는 소리도 높아 향후 선거 판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외에 김종학 (주)대금전기 대표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으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선거일정이 많이 남아 있어 또 다른 제3의 인물이 나설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는 두 사람의 대결이 거의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산업계 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먼저 결판을 벌이는 곳은 바로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이다. 계측기기조합은 오는 12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거를 진행한다.

이곳은 현 이사장인 오영권 탑정보통신(주) 대표와 경원현 신호시스템(주) 대표가 현재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어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 오는 1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이사장 선출을 마무리한다. 조명조합은 지난 2일까지 후보 등록을 끝낸 결과 강영식 현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강 이사장은 이번 연임에 성공하면 사상 최초 9선 이사장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또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은 김상복 이사장의 연임이 확정적이다. 전선조합은 지난해말 이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김복관)에서 이미 김 이사장을 단독후보로 추대키로 의결한 바 있다.

전기관련 협회중에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이달 중앙회장 선거를 치른다. 기술인협회는 현재 유상봉 회장과 이종언 전 충남도회장의 대결로 일찌감치 압축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회장 및 대의원 선출을 마친 상태이다. 시도회장 선거 결과 세력분포는 유 회장의 우세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으나 향후 어떠한 변수가 생겨날지 아직 섣부른 판단은 어려운 실정이다. 기술인협회는 오는 26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온라인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 온라인 후보자 추천결과 자격을 갖춘 후보로는 이재광 전기조합 이사장을 비롯, 김용구 ㈜신동 대표,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오는 6일과 7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