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창 회장

지난 2014년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불안과 혼란이 거듭된 한 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졌고, 수출시장에서는 선진국의 견제와 신흥개도국과의 경쟁, 엔화가치 하락 그리고 한-중 FTA 타결 등 시장개방 압력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경영연구소의 2015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유럽, 아시아 등의 부진 속에 미국 홀로 견인하는 미약한 회복을 예측하면서도 글로벌 교역 부진으로 본격적인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며, 국내 경제는 여전한 내수 부진이 성장률 저하 요인이지만, 수출 증가 등으로 소폭의 개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에도 변화의 물결은 계속 될 것입니다. 길은 처음부터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하며,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새로운 길을 만들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그 길을 넓혀 왔습니다.

우리 진흥회는 이와 같은 전기산업계의 도전을 함께하고 현명한 위기 돌파를 위해, 업계와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전기산업의 중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기산업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전략, 글로벌 기술규제 극복 R&D전략 등을 수립하는 등 전기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통일한반도를 대비하여 남북전력기자재 통일포럼, 통일연구 협의회를 통해 차근히 준비해 가겠으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마이크로그리드(MG)과 같은 신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전기산업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진흥회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한편 내실을 다지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인 R&D 협력, 글로벌 마케팅 지원, 표준화 추진 등과 함께 전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하여 철저한 사후관리로 불량 제품 유통에 의한 시장질서 교란을 근절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우수한 품질 제품이 거래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내수 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