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 증설 기공식이 지난 4월1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국전기연구원에서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장,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00억 원(정부 1,200억 원)이 투입되어 시험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총 설비는 기존의 4000MVA에 더해 8000MVA에 달하며, 원자력발전소 8기 용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이번에 증설될 4000NVA급 대전력시험설비는 전기연구원 내의 기존 설비와 인접해 17,000㎡ 부지에 7개동(연면적 8,000㎡)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에 따른 복수 시험설비 구축으로 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시험설비 불시고장 발생 우려를 해소하게 됐으며, 용량부족으로 인한 해외처리 물량(연간 100억 원 규모)을 국내에서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약 8개월분의 시험물량 적체해소로 인한 기술개발 및 수출역량 제고가 가능해 2020년 중전기기 수출 400억 달러, 세계 5대 중전기기 강국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한진현 제2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중전기기산업계의 숙원인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온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비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당부하는 한편 산업부에서도 중전기기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