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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공공성 강화의 한해 기대 |
| 신년메시지 / 김주영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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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기공업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매년 새해 아침에는 희망을 얘기하지만, 올해는 희망을 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현실이 도처에서 엄혹하기만 합니다.
전교조의 법외노조 시비와 공무원노조 탄압, 공공기관에 대한 단체협약 조사,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비상식적인 탄압 그리고 민주노총에 대한 폭력침탈 등 박근혜 정부는 국제적인 규범이나 우리 사회의 민주적인 상식은 안중에도 없이 일관되게 저급한 반노동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동자 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정당한 파업마저도 공권력으로 억누르면서 노동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입니다.
지난 MB정부 5년 동안 정부정책에 의해 발생한 공기업들의 부채증가에 대해서도 정부는 정책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공기업 종사자들의 과다한 복지가 원인인양 책임을 전가하고 왜곡된 여론몰이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전력부문에서도 지난 겨울과 여름철에 예외 없이 전력부족 상황이 발생해 우리 전력노동자들은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의 합리적인 정상화와 에너지 요금체계 조정 등 근본적인 처방책 없이 단기 땜질식 처방만 이어지고 있어, 이번 겨울에도 전력부족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정부의 ‘전력산업 개방과 경쟁도입’ 등 시장화 정책은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더욱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전력노조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력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전기요금의 정상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력산업의 재통합만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믿고 이를 쟁취하기 위해 올해도 굳건하게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전기공업신문이 전력산업의 문제점을 바로 진단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여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2014년에도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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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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