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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전 사장 업무상 배임 의혹” |
| 전순옥 의원, 이 전 사장 포함 책임자 3명 업무상 배임 고발 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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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순옥 의원(민주당)은 지난 25일 한국전력공사 국정감사에서 “이 모 전 동서발전 사장의 업무상 배임이 명백하다”면서 “동서발전 사장은 전임 사장의 전횡과 무책임한 경영으로 생긴 회사의 손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한전과 동서발전이 각각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메이카전력공사(JPS) 지분과 미국 바이오메스-천연가스 발전사업(미국발전사업) 지분의 인수상대자는 일본 마루베니 종합상사였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3000억을 투자한 JPS지분인수 사업의 경우 현재 심각한 손실위기에 처해있고 430억을 투자한 미국발전사업 또한 2011년 48억(443만 달러), 2012년 25억(230만 달러) 손실이 계속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 사업 모두 이 모 전 사 장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사업 과정 곳곳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2011년 연임 과정에서 지경부 관계자에 대한 뇌물로비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 모 전 사장은 2008년 동서발전 사장 취임 직후 한전 필리핀법인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6년여 동안 함께 일했던 허모, 김모씨 등 2명을 동서발전 해외사업부로 불러들였고 이후 동서발전의 해외사업은 이들 3명을 중심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2011년 당시 해외사업 추진이 회사 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진행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실제로 업무에 관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허모라는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거의 부사장급 대우를 받았으며 이 모 사장 다음 가는 실세라고 다들 함부로 하지 못했다”고 전했으며 이렇게 밀실에서 진행한 해외투자 사업이 현재 계속되는 손실로 회사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더구나 허모씨는 이 모 사장이 퇴임한 2개월 후 곧바로 퇴사하고 김모씨는 2013년까지 해외사업팀에서 계속 근무했으나 2013년 8월 경 전순옥 의원실이 JPS사업에 대해 보고를 요구하자 의원실을 방문 “이제 시작한 사업으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라는 취지의 보고를 했으나 보고 내용에 부합하는 사업평가 자료와 내부회의록 추가공개를 요구한 지난 9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 회의록 확인 결과 동서발전 자산 규모의 10%에 이르는 JPS사업 부실의 심각성 때문에 회사 내부적으로 큰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나 김모씨의 의원실 보고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 모 전 사장이 재직하던 당시 가장 큰 2가지 해외사업이었던 JPS와 미국 발전사업이 총 3500억원 규모인데 거래상대방이 둘 다 일본 마루베니종합상사라는 것이 우연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모, 허모, 김모 3인이 모의하고 강행한 사업이 현재 동서발전에 끼치는 손실이 막대하고 현 사장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공기업의 투자는 결정하는 사람만 있고 책임은 조직논리로 결국 국민세금으로 지고 있다”면서 “제도적 손질이 있어야 하겠지만 고의적 배임의 정황이 짙은 이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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