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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호화청사 논란 이어 보안의식도 상실? |
| 전하진 의원, 부채 31조 공기업이 매년 9억 들어가는 수영장 건설 꼼수 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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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을 준비하는 한국가스공사(KOGAS)가 신사옥 호화청사 논란에 이어 보안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라 주목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하진 의원(새누리당)은 가스공사(사장 장석효)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스공사 신사옥은 통제설비(중앙통제소, 재난대책상황실)와 방호시설(방호상황실, 무기고) 등의 특수시설을 갖춘 국가보안시설임에도 국가보안시설 내 실내수영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신청사 내 수영장 건설 등 호화청사 논란이 일자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스공사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된 탓에 주민출입이 사실상 어려운데도 청사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보안의식까지 상실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특히 “이러한 행태는 부채규모가 31조원이나 되는 가스공사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매년 9억원이나 관리비용이 들어가는 수영장을 자신들만을 위해 굳이 지으려는 꼼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가스공사는 현재 분당사옥보다 3.8배 넓은 부지에 2869억원을 들여 옥외에 잔디축구장, 테니스장과 청사 내 수영장 및 농구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호화판 신청사 건립으로 논란이 제기돼 왔었다.
가스공사는 국가보안목표시설로 통합방위지침(대통령 훈령 제28호)에 따라 청원경찰과 특수경비원이 방호업무를 수행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미처 이 부분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호화청사논란 진화에만 급급해 더 중요한 보안의식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전 의원은 “어찌됐던 날로 부채규모는 증가하는데 갖은 핑계를 대가며 매년 수억원이 들어가는 수영장을 굳이 보안시설인 청사 내에 두려고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가능하다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시설을 개방해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국가보안시설로써 향후 문제가 없을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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