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월6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태양광발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번 준공은 지난해 9월 태양광 연계 ESS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우대조치 이후 메가와트급 규모로 설치한 첫 번째 사례다.

특히 그동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한 사례는 많았으나 본격적인 상업발전을 위해 대규모로 태양광발전에 ESS를 접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만을 단독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비해 ESS를 연계해 설치하는 경우에 REC 가중치를 우대하는 정책을 활용한 사례다.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REC 가중치 우대조치 이후 대규모 ESS연계형 태양광발전이 본격 준공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전국에 태양광발전소가 2만1,000여 개가 있고, 추가적인 준공을 앞둔 발전소들도 상당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준공 사례와 같이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 설치하는 비즈니스모델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유망 에너지신산업인 ESS 내수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2018년 이후의 태양광+ESS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ESS REC) 가중치의 조속한 마련, 신재생연계 ESS 특례요금제 신설 등 투자불확실성과 초기투자 부담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 에너지신산업금융지원(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태양광연계 ESS에 대한 수요증가로 올해 예산대비 3배 수준인 520억 원가량이 신청됐으며, 에너지신산업기반구축(보조) 사업의 경우도 최고치(피크) 저감·비상전원용 ESS 설치수요 증가로 올해 예산대비 3.3배 수준인 226억 원가량이 접수되는 등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에 대한 열기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