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기인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지난한해에도 나라 안팎으로 벅찬 한해였습니다.

1차 산업의 가격폭락과 중국의 경제둔화, 외국자본의 유출, 그리고 소비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는 정치적 불안으로 기업 활성화 와 민생법안 등이 처리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하는 바람에 기업인들의 경영의지가 꺾이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수준의 각종 세금이 증가하고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로 기업의 부담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소비감소는 내수침체를 가져와 소기업들이 부도에 휘말리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비운이 각계각층에서 빚어졌습니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싸워 잘 견디어 왔습니다. 이점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환경을 탓할 것도 없고 스스로 생존 배양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강한 의지와 예지로의 생존력이 없다면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미래를 개척할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조경제를 외친다 한들 우리가 자격이 없고 준비가 되지 않는다면 정부지원정책은 당사자에겐 무용지물, 의미조차 없습니다.

정부든 대기업이든 금융기관이든 부실한 기업에 대해선 지원을 하지 않고 외면할 뿐입니다.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출발하고 귀결됩니다.

원숭이의 상징이 지혜로 인식되듯이 올해에도 아무리 힘겨운 환경이 닥쳐온다 해도 지혜로 헤쳐가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용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힘겨운 한해를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내일을 꿰뚫어보고 예측하고 준비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시장도 좁은 국내보다 증가일로에 있는 인도나 필리핀,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부국가로 다변화해야 합니다. 특히 유라시아란 경제 블록으로 탄생한 중앙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이 지역의 시장개척도 좋다고 판단됩니다.

전기인 여러분!

올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두렵기만 한 해양의 길을 개척하는 비장의 각오로 올 한해를 헤쳐 갑시다.
전기인 여러분께 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