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욱 의원

매년 기름을 도난 건수가 15건이나 돼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원욱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경기 화성을)은 지난 22일 석유관리원 국정감사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도유현황’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5건이 발생, 시급히 도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7월 사이에 총 192건에 도유량은 1만 2323톤에 피해금액은 135억원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대량의 도유사건은 대부분 송유관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태를 보면, 전에는 인적이 드문 야산 등에서 도유가 발생한 반면 최근엔 과감하게 지하터널을 뚫어 송유관과 저장탱크사이에 밸브를 연결하는 행태 등의 도유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점차 도유행위가 대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데, 송유관 관리를 제대로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석유관리원과 민간기업인 대한송유관공사는 협력체계를 통해 도유 등에 대해 대처하고 있지만 대형화된 도유에 대한 대처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의원은 “송유관은 국가의 중요한 공공재”라며 “비록 송유관공사가 민간기업이지만 산업부에서도 9.6%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송유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