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증된 건축물 중 최대 규모 ‘친환경 에너지 기업’ 위상 재확인
국제적 최고 권위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 사진 왼쪽부터 박영수 LG전자 상무, 강지환 대우건설 상무,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정면 범건축 대표이사, 신동진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한국전력(사장 조환익) 본사 신사옥이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하고, 한국그린빌딩협의회 및 시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21일 본사에서 인증 명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EED 인증’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최고 권위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설계단계에서부터 시공완료 후까지 부지평가, 에너지 효율, 수자원 절감, 실내환경 등 총 72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LEED(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Design)’는 미 그린빌딩위원회에서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의 유일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로서 현재 국내에서는 총 36개의 신축건물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플래티넘 등급은 이번 한전 본사 신사옥을 포함해 국내 총 8개이다.

LEED 인증은 Certified, Silver, Gold, Platinum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번 한전의 신사옥 인증은 부지 내의 5개 건물이 모두 Platinum 등급을 획득(LEED Group 인증)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한전 본사 신사옥은 연면적 9만 8629㎡, 지상 31층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로 LEED Platinum 등급에 걸맞는 다양한 첨단 친환경 기술이 접목돼 있다.

이 건물은 기획 초기부터 초에너지 절감형 빌딩으로 설계됐으며,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업답게 에너지원의 종류를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의 기술들을 구현했다. 또 연중 안정적인 열원을 제공하는 지열을 이용

	▲ 한전 본사전경

해 100% 냉난방을 하고, 강화된 외단열 시스템을 100% 적용했으며, 창문과 지상 주차장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태양열로 건물에 모든 온수공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풍력을 이용해 자체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 등 국내 친환경 관련 인증에서도 모두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수자원 절감을 위해서는 절수형 수전 및 위생도기와 물을 사용하지 않는 소변기를 도입했으며, 중수 및 우수 처리 시설을 설치해 버리는 물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자생 식물과 귀화 식물로 구성된 식재 계획을 수립해 조경수를 절감했으며, 식물 착생에 필요한 조경수는 대지에서 수집된 우수로 100%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통합 수자원 관리 계획으로 LEED 기준 대비 50% 이상 수자원을 절감했다.

재실자의 쾌적성과 건강 확보에 힘썼다. 이를 위해 충분한 조경 면적을 확보, 휴식 공간을 만들고 재실자 사용 공간의 90% 이상에서 일광을 확보해 조명 부하를 줄였다. 또 사무공간에는 층마다 그린아트리움을 조성해 근무자들에게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을 제공했으며, 이중외피와 열덕트, 복사패널 등의 자연 친화형 최신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건축 자재를 도입했다. 전체 자재비 대비 지역 자재를 30% 이상, 재활용 자재를 20% 이상 사용해 자재의 운반, 가공 등의 공정에 들어가는 잠재적 화석 연료 사용을 줄였다. 또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적게 함유한 자재를 사용해 재실하는 동안 실내 환경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LEED 공식 인증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으며, 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 스마트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