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폐장 전경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드디어 오는 28일 준공식을 거행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최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불처분장 준공식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6년 부지선정에 착수한 이후 30년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 214만㎥에 건설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1단계 사업은 지난해 12월 11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

경주 방폐장은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으며 1단계는 총 1조 5657억원의 사업비로 지하처분시설과 지상시설, 청정누리공원 등을 건설했다.

1단계사업의 핵심시설인 지하 사일로(silo)는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수 있는 내부 직경 24m, 높이 50m의 원통형 구조물로 사일로 6기에 각 1만 6700드럼씩 총 10만 드럼(200리터 기준)을 저장할 수 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이와 관련 지난 7월 13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방폐물을 최초 처분했다.

경주 방폐장은 이날 방폐물 16드럼을 최초 처분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3008드럼을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8월부터 원전 방폐물 3000드럼, 비원전 방폐물 1233드럼 등 총 4233드럼의 방폐물 인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