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제15대 한준호 한전 사장 취임 |
|
|
|
|
|
“기업의 윤리경영 선택의 문제 아닌 생존 요체”
한준호 한전 사장 취임식이 지난 26일 오후 3시 한전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윤리경영 확립과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을 중용하는 공정한 인사의 틀 마련, 고객중심의 경영시스템 구축과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취임사 전문 참조>.
한 사장은 “한전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고 나아가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기업의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요체가 되고 있는 만큼 한전인에게는 도덕성과 윤리성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전사적인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사운영과 관련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 반드시 존경받고 우대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의 틀을 다져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고객만족 경영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우선 목표”라고 지적하고 “모든 경영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혁신해 고객만족이 고객감동과 고객환희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와 함께 고락을 같이하고 투명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됨으로써 사회에 보답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에 적극 공헌하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한 사장은 취임식 직후 본사 처·실장, 발전회사 사장과 상견례를 한 후 사옥을 순시했다. <박재형 기자>
취임사
친애하는 2만여 한전가족 여러분,
오늘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서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과 오늘날의 전력사업 환경 등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생각할 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로서는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경륜과 인품을 두루 갖추신 전임 강동석 사장님의 후임으로 전력사업의 뒤를 이어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전력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전력은 국가의 에너지원인 전기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영개선 노력과 서비스 수준의 향상으로 국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오늘의 한전이 있기까지 헌신적으로 일해오신 전 현직 한전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먼저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한전가족 여러분,
21세기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기업간의 경쟁은 국경을 초월하여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합니다.
변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끊임없이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우리 스스로가 변화와 개혁의 주체로서 이를 주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한국전력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고 나아가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윤리성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기업의 윤리경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요체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공기업에 근무하는 우리 한전인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높은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도덕성과 윤리성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자성이 있어야 할 것은 물론, 전사적인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직저기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인사는 조직운영의 근간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합니다.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앞으로 인사 운영에 있어서도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 반드시 존경받고 우대 받을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의 틀을 다져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한전인 여러분,
한국전력은 국민의 기업입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우리의 고객입니다. 다라서 고객만족 경영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경영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과감히 혁신해 나가야 하겠으며, 공기업 고객만족도 5년 연속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이 이제는 고객감동과 고객환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전력의 상징은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회와 함께 고락을 같이하고 투명경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됨으로써 사회에 보답해야 합니다.
아울러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한전이 사회에 적극 공헌하는 기어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해외사업도 우리가 적극 개척해 나가야 할 분야입니다. 지금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력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세계를 향해 꿈을 펼쳐 나감으로써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앞당기는 첨병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전력의 브랜드 파워를 국제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국내 전력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우리의 희망과 포부는 노와 사가 하나가 되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노사관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발전도 개인적인 성공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노와 사가 서로 Win-Win하는 상생의 길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사장인 제가 무거운 돌을 먼저 들겠습니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각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면에 있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한전가족 여러분,
역사는 언제나 도전하고 극복하는 사람의 편에 서 왔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한국전력은 경영이나 기술면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인식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열과 성을 기울인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우리 한국전력에 근무한다는 것이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노력합시다.
끝으로,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그 동안 한전을 잘 이끌어주신 전임 강동석 사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며, 전국의 모든 한전 가족 여러분에게 크나큰 발전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26일
사장 한준호 |
|
|
|
|
|
|
|
 |
전체기사의견(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
|
|
|
| 전체기사의견(0) |
|
|
|
|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
|
|
|
 |
|
webmaster@el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