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예방정비공사 준공 후 현지 인력과 기념촬영 모습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인근에 위치한 엑빈발전소 5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호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최대 규모 발전소인 엑빈발전소 전 호기가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계획예방정비란 발전소의 성능유지와 고장을 방지하고 설비의 신뢰도 및 성능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정기적인 정검 및 정비를 말한다.

엑빈발전소는 나이지리아 경제수도 라고스 인근에 위치한 서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발전소(1320MW, 220MW×6기)로써 나이지리아 전체 전력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한전과 나이지리아 사하라그룹 컨소시엄이 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운전 및 정비에 관한 사업을 수주해 사업에 참여했다.

엑빈발전소는 지난 1985년에 준공된 노후화된 발전소로서 제대로 된 관리체계가 없어 효율이 65%에 불과했고, 4번의 보일러 폭발사고를 경험하는 등 가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부발전은 축적된 운전 노하우 및 선진 정비체계의 전수를 통해 효율을 20% 이상 끌어올렸으며 그동안 한건의 돌발정지 없이 운영하고 있다.

	▲ 계획예방정비공사 준공 후 발전소 운영에 들어간 모습.

이번 계획예방정비는 현지 가스공급회사의 파업으로 가스공급이 되지 않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종 발전소인 평택화력을 30년 이상 운영한 경험 있는 전문 인력들을 파견해 12일의 공기단축을 이뤄낸 성과라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 발전소 관계자는 “이번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성공으로 2006년 이래 9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전소 전 호기가 정상 가동돼 나이지리아의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 7월에 있을 1호기 계획예방정비도 차질 없이 준비해 세계최고의 발전소 운영 및 정비기술을 다시 한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엑빈발전소 가동으로 오는 2018년까지 150억원의 수익창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O&M사업, 인도네시아 숨셀5 O&M사업을 통해 약 2741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