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한전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주용진 박사, 오른쪽 한전 광주전남본부 정한주 대리.

‘3색광-음향센서 이용한 기술’ 출품 금상 및 특별상 수상 영예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 출품 금상 수상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제네마 국제발명전시회에서 3관왕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전은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열린 ‘2015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2개의 발명품을 출품, 금상 2개와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추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독일, 스위스, 일본 등 50개국 548여점이 출품됐으며 한전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과 한전 광주전남본부에서 개발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를 출품했다.

올해 43회째를 맞은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국제 발명, 신기술, 신제품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금상과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3색광-음향센서를 이용한 가스터빈 연소진단 자동튜닝 기술’은 광계측기법을 통해 가스터빈의 연소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3색광-음향센서(광계측센서)’란 가스터빈 연소기에 설치해 직접 내부의 화염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장치로 삼색광(적색, 녹색, 남색)의 투과 성질을 이용해 화염 색깔과 형태를 측정한다.

또 ‘가스터빈의 연소진단’은 가스터빈 연소기 내의 화염(불꽃)의 모양과 색깔 등으로 연소상태를 진단하며, 연소상태가 불안정해지면 가스터빈 정지의 원인이 된다.

기존에는 연소상태를 청진기와 같은 동압센서만으로 판단했으나 해당 기술은 동압센서와 더불어 내시경 역할을 하는 광계측센서를 통해 가스터빈 연소기 내부를 직접 관찰함으로써 화염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이와 함께 이번 출품기술은 기존설비를 변경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한전 전력연구원의 가스터빈 고압연소시험설비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케이블 열화측정용 커넥터 및 상간연결 장치’는 지중 케이블 3회로를 직렬로 연결해 케이블의 이상 여부를 동시에 진단하는 장치로 각 회로별로 케이블을 진단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점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한전은 4월 초 모스크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이어 이번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수상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전시회에서 인정받게 됐다.

한전은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기술이전 및 제품수출 등 관련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한편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련 분야의 연구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금번 국제발명전시회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해 전력분야에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또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