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화력 3호기 직원들이 무고장 운전 기록 달성을 축하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의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가 지난 21일 오전 9시 10분을 기해 세계 최장기인 5500일 장기무고장운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1998년 12월 17일을 시점으로 무려 16년 4개월에 걸쳐 이룬 결과로써 국내외 발전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이며, 원가절감 등 여러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보령화력 3호기 5000일 무고장운전’ 기록이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WRA)에 의해 세계 최장 기록으로 공식 인증 받은바 있다.

중부발전은 역사적인 5500일 무고장운전을 달성하기 위해 안전중심의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전문 교육 프로그램 도입 ▲1인 1기 특별관리 운동 ▲진단장비 및 발전운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예측정비 실시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

	▲ 보령화력 발전소 전경.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최초 ‘500M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로 지난 1993년에 준공돼 국내 초임계압 화력발전시대를 열었으며,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 화력 발전기이다. 초임계압이란 물이 끓는 과정이 없이 바로 증기로 변환되는 압력을 말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보령화력 3호기의 장기무고장 운전을 통해 뛰어난 설비운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파워(Power)지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1996년, 2008년), Asian Power Awards 금상(2008년) 및 최우수 발전소상(2013년) 수상 등 해외 전력산업계에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기술로 인도네시아 찌레본 및 탄중자티 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 진출 등 다수의 해외발전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정체된 국내 발전산업계에 미래성장동력 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