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초반 거래량 많지 않아… 전문가들 점진적 증가 예측
할당배출권 및 상쇄배출권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거래

1월 12일 배출권 거래시장이 전격 개장했다. 개장 초반에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들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에측하고 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해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일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장일이 주식시장 등 여타 증권·파생 시장의 개장과 중복되지 않도록 개장일을 조정했다”면서 “할당대상업체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거래시장 개장일을 사전에 확정·공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확정된 거래시장 개장일은 한국거래소가 거래시장의 제도를 규정하기 위해 제정하는 ‘배출권 거래시장 운영규정 시행세칙’에 반영돼 업계에 공지됐다.

한국거래소, 배출권 거래시장 제도 확정
한국거래소(KRX, 이사장 최경수)는 지난해말 ‘배출권 거래시장 운영규정’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을 제정해 올 1월 12일 개설하는 배출권 거래시장의 제도를 확정했다.

운영규정은 거래소 이사회 결의 및 환경부 승인을 거쳐 확정했다.

한국거래소는 할당대상업체의 거래편의와 배출권시장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배출권 거래시장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출권 거래시장 제도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회원의 자격은 할당대상업체(525사) 및 공적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 돼 있다.

매매거래는 거래종목으로 이행연도별 할당배출권 및 상쇄배출권을 거래한다. 할당배출권의 매매거래 개시일은 올 1월 12일로 하며 상쇄배출권의 거래개시일은 거래소가 별도로 정한다.

거래기간은 계획기간 최초 거래일부터 해당 이행연도 다음해의 6월말까지이며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이다.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의 ±10%이며 매매거래단위는 1 배출권(1 이산화탄소상당량톤(1tCO2-eq)을 의미)으로 최대호가수량은 5000 배출권이다.

매매계약의 체결은 경쟁매매와 협의매매 및 경매(시장안정화 조치 등 추가할당 및 유상할당시에 적용)를 실시한다.

청산·결제는 한국거래소(KRX)가 청산기관(CCP)이 돼 대금 및 배출권의 결제업무 수행하고 배출권 이전은 거래소의 결제지시에 따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에서 수행한다.

배출권 거래제 개요
정부가 할당대상업체에게 계획기간의 총 배출권 및 이행연도별 배출권을 할당하며 할당된 배출권은 GIR의 거래계정에 등록한다.

거래는 한국거래소(KRX)가 배출권의 매매거래 및 그에 따른 청산과 결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할당대상업체는 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배출권 거래를 하면 된다.

GIR은 KRX의 결제지시에 따라 ‘매도자 계정 → 거래소 계정 → 매수자 계정’으로 배출권을 이전함으로써 결제한다.

회원의 자격 및 가입요건
회원은 할당대상업체, 공적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및 정부로 한다.

정부는 시장안정화조치 및 유상할당과 관련한 매매거래(경매)에 참가하며 회원은 시장참여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투자업자와 일반투자자는 오는 2021년부터 참여(법 시행령 제2조)할 수 있다.

매매거래의 체결
매매거래의 최소단위는 1 배출권으로 하며 1 배출권은 1 이산화탄소상당량톤(1tCO2-eq)을 말한다.

호가의 수량단위는 1 배출권으로 하며 호가의 가격은 1 배출권당 원화로 표시한다.

호가는 종목, 수량 및 가격을 지정하는 ‘지정가호가’로 하고 호가는 호가접수시간에 제출한다. 접수시간은 장개시전 1시간부터 장종료전까지(09:00~12:00)이다.

호가는 ‘호가입력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소로 제출하면 된다.

호가는 상한가와 하한가(기준가격의 ±10%) 이내의 가격으로 제출하고 호가 당 제출할 수 있는 최대 수량한도는 5000 배출권으로 한다.

결제 안정성 확보를 위해 배출권의 매도는 회원이 보유한 수량 이내에서 가능하며, 매수는 회원이 거래소(거래증거금계좌)에 납부한 금액 이내에서 가능하다.

매매계약의 체결
경쟁매매 방법을 기본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되 배출권시장 특성을 감안해 협의매매 및 경매를 도입한다.
경쟁매매는 장개시 및 장종료 시점의 가격은 ‘단일가매매’로 결정하고 그 외의 가격은 ‘접속매매’로 결정한다.

단일가매매란 일정시간 동안 호가를 접수해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의 가격으로 매매체결하는 방법을 함하며 접속매매란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간 우선순위에 따라 체결 가능한 호가간에 계속적으로 매매를 체결하는 방법이다.

또 협의매매는 매도·매수회원이 종목·수량·가격을 협의해 같은 조건으로 호가를 제출할 경우 해당 회원간 매매를 체결한다.

경매는 배출권 유상할당 또는 시장안정을 위한 추가할당시의 매매방법으로 거래소가 경매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유동성공급자
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위험관리능력 등을 갖춘 자에게 유동성공급 기능이 부여된다.

매매거래의 청산・결제
거래소는 매매거래 성립후 채무인수를 위해 매매거래를 확인하며 거래소는 회원이 상대방에게 부담하는 채무를 거래소가 인수하고, 해당 회원은 같은 채무를 거래소에 부담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가 청산기관(CCP) 역할을 수행한다.

차감, 결제배출권․대금의 확정 및 통지
채무인수후 대금간 및 같은 종목의 배출권간에 차감해 결제할 결제대금 및 결제배출권을 확정한다. 확정된 결제배출권은 해당 회원과 종합정보센터에, 결제대금은 해당 회원에게 각각 통지하게 된다.

결제배출권․대금의 납부·지급
종합정보센터는 매매거래일의 13시 30분까지 매도회원의 배출권 거래계정에서 거래소의 배출권 거래계정으로 결제배출권을 이전하고 매수회원은 결제대금을 거래소로 납부한다.

결제배출권과 결제대금이 모두 납부된 경우 거래소의 결제지시에 따라 종합정보센터는 거래소의 배출권 거래계정에서 매수회원의 거래계정으로 결제배출권을 이전하고, 결제은행은 결제대금을 매도회원에게 지급한다.

시세의 공표
거래소는 시세(현재가, 종가 등), 거래량・거래대금, 매도·매수별 최우선호가의 가격 등을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