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기술개발 수행위해 심층평가 도입 등 수요자 중심 제도 개선
‘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 상세 내용 게시… 올 총 7983억 지원
품목지정형 과제·심층평가제도 등 도입 중소기업 편의성·실효성 제고

21일 서울·광주, 22일 대전·부산서 사업설명회 개최

올해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1600억원이 신규로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015년도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인력양성, 국제공동연구 등의 사업에 1600억원 규모를 신규 지원하기로 하고 그 지원대상과제를 지난 9일 공고했다.

올해 에너지기술 부문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 1404억원, 융복합 인재양성에 107억원, 국제공동연구 89억원 등 1600억원의 신규 사업비를 포함해 총 7983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신규사업 공고시기를 예년에 비해 두달 정도 앞당겨, 3대 사업에 대한 상반기 집행비율을 신규 지원 기준 전년 51% 대비 19%p 증가한 70.7%로 끌어올려 기술개발(R&D)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지원키로 했다.

상반기 집행금액/비율(신규기준)은 2014년 698억원/51.0%에서 2015년 1131억원/70.7%으로 높아졌다.

이번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지원은 우선 청정·안전 중심의 사회친화형 공급 기술과 에너지 고효율·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한 수요기술을 중점 지원한다.

이를 위해 공급기술부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기저발전원의 고효율·친환경화를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36과제(품목지정 12과제 포함), 597억원을 지원한다.

공급분야의 주요 지원내역을 보면 신재생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조기 보급,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청정화력부문은 노후발전소 증대, 청정석탄 기술 요구 확대 등 변화하는 화력발전 시장 선점 핵심기술 확보에 중점 지원한다.

또 원자력부문은 ‘원전 안전 최우선’ 정책 이행을 위한 기술개발 강화를 위해 재난재해 등에 대한 공공이익 확보, 국민안심 원전운영을 위한 안전강화형 기술, 원전설비/운영성능 고도화 및 방사능저감 기술개발 등을 중점 추진한다.

자원개발부문은 현장연계형 기술개발에 중점 지원하고 자원의 부가가치 창출 및 친환경 생산 증진 기술 확보에 힘쓴다.

특히 수요관리기술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신산업 창출, 분산전원 강화, 산업계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에 31과제(품목지정 19과제 포함), 412억원을 지원한다.

수요관리분야 주요 지원내역을 보면 먼저 에너지효율향상부문은 에너지다소비기기 스마트화·시스템화, 에너지다소비 업종에 대한 효율향상 및 에너지관리 최적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및 배출권거래제 대응력 강화에 중점 지원한다.

또 에너지저장부문은 저가화 기술개발로 시장다변화 도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합한 저단가 레독스플로우전지 시스템 확보, 단주기 전력저장 기술의 시장진입 강화를 지원한다.

에너지신산업부문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를 통해 에너지수요관리 최적화 및 에너지수요자원시장의 저변확대와 활성화 도모에 힘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처리부문은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 기술의 시장진입을 위한 문제해결형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에너지산업 기술개발이 비용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미래시장을 선도할 투자라는 관점에서 에너지신산업 창출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2015년 에너지 신사업 모델 기술개발 신규지원과제(예시)를 보면 ▲소형화물 전기자동차 플랫폼 기술 개발 ▲2차전지(xEV)용 폐배터리를 이용한 500kW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 및 실증 ▲공공건물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한 최적화 기술 개발 ▲유럽 풍력 단지 연계형 장주기 Flow Battery Systems 개발 ▲효율향상(EE)자원시장 성과검증 및 운영시스템 개발 ▲사물인터넷(IoT)기반 지역난방 열수요 통합관리시스템 기술 개발 ▲서비스 연계형 비이클 투 그리드(V2G:Vehicle to Grid; 기술개발 및 실증(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는 기법) ▲사물인터넷(IoT) 기반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실증 ▲건물 에너지 절감을 위한 태양광 발광다이오드(PV-LED) 융복합 시스템 개발 등이다.

산업부는 에너지기술개발의 창의·도전성, 평가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발표한 기술개발(R&D) 제도 혁신방안(2014년 6월)을 반영했으며 과제 신청 단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또 품목지정형 과제를 도입, 제시된 품목(기술개발 분야) 내에서 목표기술 수준 또는 목표 시장만 제시하고 기술개발 방법론은 민간의 자유 기획에 맡기는 방식으로 민간의 창의적 과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층평가제도도 도입했다. 자유공모·품목지정형 과제에 대해 아이디어의 창의성을 평가하는 개념평가를 도입하고 사전 서면검토를 통해 선정평가의 내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공고후 사업계획서 제출까지의 기간을 종전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한 기술개발 수행기관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의 혁신성·차별성 중심으로 간소하게 제출한 개념계획서를 평가해 사업계획서 제출대상을 선정하고 발표평가에 앞서 사전 서면검토를 신설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선정평가가 되도록 했으며 과제별 책임 평가위원을 선정해 과제 선정평가 이후 연차/단계/최종평가에 계속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평가위원의 과제 이해도 및 평가 일관성 제고에 힘썼다.

또한 사업공고 결과 단독응모한 과제(지정공모, 품목지정형)에 대해서는 동일 제안요청서(RFP)로 재공고 할 수 있도록 해 과제간 경쟁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대해서는 2015년에 107억원 규모의 신규과제를 기초트랙(학부과정), 고급트랙(석·박사과정) 및 국제에너지인력벨트구축 사업 등에 지원키로 했다. 에너지기술분야 학부인력을 양성하는 ‘기초트랙’은 청정화력 등 7개분야(자유공모) 대상으로 14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석·박사 과정의 ‘고급트랙’은 에너지신산업 분야 6개 과제와 원자력 분야 1개 과제를 지정공모(약 28억원)하는 한편 이외 7개 분야는 자유공모(약 28억원)를 통해 56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기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애로기술 해결에 이바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국제공동연구사업은 올해 신규과제 89억원으로 상반기에 39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우선 세부기술분야를 지정한 공모 과제(39억 500만원)를 지원하고, 상반기중 상대 협력국과의 공동펀딩·R&D협력분야 발굴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등을 통해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조성한 후 공동기획을 거쳐 하반기에 49억 5000만원을 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군사용 마이크로그리드, 차세대 송배전, 원전선진화, 탄소포집저장(CCS), 에너지효율향상(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스마트 홈빌딩) 등 ‘선진기술획득형’ 5개분야 34억 5000만원과 ‘해외시장진출형’ 2개 분야(풍력 발전기 핵심부품, 태양광기반 하이브리드 분산발전 시스템)에(1개 과제 선정)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기존 국제공동연구에서는 협력국가를 특정국가로 사전에 지정했지만 올해 부터는 협력국이 특정되는 공동펀딩 이외의 과제에 있어 ‘선진기술획득형’은 협력국 지정을 폐지하고 ‘해외시장진출형’은 협력국을 기존 1개 국가에서 다수국가로 확대해 개방성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에너지 기술개발 지원계획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각 사업별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된다.

또한 4~5월중 공모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6월말 이전에 협약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고내용, 과제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1일에는 서울 코엑스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며 오는 22일에는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컨퍼런스홀과 부산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자격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www.ketep.re.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