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찌레본화력발전소.

‘찌레본 발전사업’ 최종 준공 확정으로 9월 중 약 2천만 달러 회수 가능
지분투자, 기술지원, 운영·정비로 향후 30년간 약 4억 달러 수익발생 예정


■투자비 회수 개시로 해외발전사업 성공모델 자리매김

한국중부발전(대표 최평락)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 6월26일 일본 미즈호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최종 준공(Completion Date)’을 승인받아 오는 9월부터 투자비 회수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대주단의 ‘최종 준공(Completion Date) 승인’은 시공사와 시공 계약자간 주요 분쟁사항 해결, 건설하자 처리 완료 등 계약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이루어진 것으로 기 투자된 자본금을 회수할 수 있는 필수조건이며 찌레본발전사업의 성공적 준공을 최종 인정받는 뜻 깊은 절차이다.

중부발전은 이로써 투자비 회수의 모든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사업초기 투자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회수 단계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금년도 투자비 회수금은 지난 2012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누적된 수익금으로 오는 9월말 약 2000만 달러가 최초로 회수되며 이후 2015년 1400만 달러, 2016년 1500만 달러, 2017년 1560만 달러 등 30년의 사업기간 동안 매년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한 국내 전력그룹사 중 500MW급 이상의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사업 분야에서 현재까지 최종 준공에 도달한 사례는 찌레본 발전사업이 최초”라며 “이는 중부발전의 우수한 해외사업 개발 및 탁월한 운영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금융, 건설, 운영정비, 연료공급 일체 주도한 대표적 협업사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난 2006년 인니 전력청(PLN)이 국제입찰로 발주한 최초의 초대형 민자 발전사업이다.

중부발전과 일본 마루베니, 인니 인디카, 삼탄으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했으며 총사업비 규모는 8억 5000만 달러로 설비용량 660㎿급 국산 초임계압 최신기술이 적용된 설비이다.

찌레본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발전소 설계·제작, 운영관리 및 재원조달을 국내기업들이 주도했으며 국내 표준석탄화력기술을 적용한 660MW급 대용량 석탄화력 발전소의 첫 번째 해외진출 사례로 국내 발전공기업인 중부발전이 27.5%의 지분과 준공이후 30년동안 발전소 운영, 해외자원개발 전문기업인 ㈜삼탄이 20%의 지분과 연료인 유연탄을 공급하기로 돼 있다.

또한 발전소 설계와 감리는 한국전력기술(주), 기자재 공급과 건설은 두산중공업(주)이 턴키방식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일본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해외 발전사업에 대규모 금융지원을 한 대표적 사례이다.

중부발전과 두산중공업 등 국내기업은 인니 찌레본발전소 건설 및 운영·정비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수익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7.5%의 지분투자로 배당수익 및 매년 20억원의 기술지원(TSA; Technical Service Agreement)과 운영‧정비 수행을 통해 30년간 약 4억 달러의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은 국산 보일러, 터빈, 발전기 공급 및 발전소 건설공사를 통해 약 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찌레본 발전사업은 특히 고효율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국내 표준석탄화력 기술을 채용해 해외에 대용량 발전소를 건설한 첫 번째 해외수출사례로써 세계 화력발전시장에 국내 발전기술을 알리고 관련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발전사업 분야 중소기업 동반진출 기반 확대

중부발전의 인니 찌레본 발전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의 직접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찌레본 발전소 건설단계에서부터 KC코트렐의 전기집진기, 효성에바라, 삼신밸브 등 10여개 중소기업의 발전설비 및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등 해외 동반진출의 성과로써 총 1471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국내 중소 발전설비 전문정비업체인 ㈜원프랜트도 2013년 최초로 해외 정비사업에 진출해 15년간 170억원의 장기 정비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계획예방정비공사에 20~30명의 국내기술자가 투입되는 등 향후 30년 동안 해외발전소 정비공사에 국내정비업체의 참여와 국산기자재 공급을 통해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 및 운영관리능력 인정 후속사업 수주 기여 전망

중부발전의 찌레본 발전사업의 성공은 무엇보다 새로운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끌어내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부발전은 찌레본 사업개발 및 운영경험에서 얻은 국제수준의 사업관리, 건설 및 운영 노하우 확보로 성장 잠재력이 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발전시장의 진출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찌레본 사업을 계기로 동일모델인 태국 Gheco 1호기(660㎿)을 수주해 완료했으며 베트남 몽중(600㎿×2기) 수주 등 긍정적 후속사업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해외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대외 신인도 제고로 후속 발전사업 수주, 중소기업의 해외 발전사업 참여기반 마련 등 제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인니 전력수급 안정 및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중부발전은 인니 찌레본 발전소와 탄중자티 발전소의 운영정비사업을 통해 연간 1980MW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자바섬 발전량의 약 9%에 해당하는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돼 자바지역의 만성적인 전력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낙후지역 및 소외계층에 대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힘써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3곳의 초등학교(KOMIPO School)와 수익창출형 소수력발전소를 건설, 기증했으며 새마을운동 홍보책자를 배부하고 교육하는 등 국위 선양과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전정비사업에서 지난 2013년도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소 중 설비가동률, 고장정지율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인니 정부로부터 약 34억원의 포상금을 지급받기도 했다.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발전소에서 이룬 이러한 우수한 성과는 인니전력청(PLN)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돼 각종 발전 세미나에 초청받는 등 한국의 우수한 발전운영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며 수많은 현지 발전기술자들의 국내발전소 견학과 교육연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