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발전은 지난 15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울산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16일부터 울산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은 스마트오피스 근무 모습

사무환경 변혁 ‘스마트오피스’ 통해 업무 효율향상 및 창의성 극대화
풋살경기장·농구장 등 개방,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공기업 추진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16일부터 본격적인 울산시대를 맞았다. 동서발전의 이번 지방이전은 발전사로써는 한국남동발전(주)에 이어 두번째다.

동서발전은 지난 15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울산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16일부터 울산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동서발전은 본사 이전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옥에서 사용하던 책상, 의자, 회의탁자 등 주요 비품을 모두 재사용한다.

동서발전은 특히 이번 울산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스마트오피스로 업무효율 향상 및 직원 창의성 극대화를 위해 환경조성에 힘썼다.

동서발전은 임직원 간 소통과 협력을 높여 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사무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Smart Office)를 도입했다.

	▲ 동서발전 울산 신사옥 모습

스마트오피스는 선진 IT기술과 기기의 융합을 통해 고정된 근무 장소에서 일하는 방식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 업무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일터 형태이다.

동서발전은 부서 간, 개인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기존의 고정좌석제 대신 팀장 및 팀원의 유연좌석제를 운영한다.

이러한 스마트오피스를 구현하기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VDI, Virtual Desktop Infra), 유무선 통합전화(FMC, Fixed Mobile Convergence), 클라우드 프린팅(Cloud Print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중앙에서 사용자별로 가상의 데스크톱과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고 전사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업무가 가능하다.

또 유무선 통합전화 시스템을 통해 사선전화를 개인 휴대폰으로 대체, 활용토록 해 유연좌석제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을 구축,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문서출력을 가능하게 하여 종이 없는 사무환경으로 개선,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보안을 강화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신사옥을 마련하면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사옥을 실현했다.

울산 신사옥은 녹지면적 극대화를 통한 열섬효과 최소화, 주풍향과 조화를 이룬 배치 등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20% (238kWh/m2년) 절감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사옥으로 건설했다.

열섬효과란 건물이 많이 들어선 도시 중심부가 변두리지역보다 기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신사옥에는 또 지열 냉난방설비(997kW), 태양광 발전설비(70kW), 지하주차장 집광채광,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등을 통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하며 연간 약 1004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울산혁신도시 이전에서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에너지공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동서발전은 울산 신사옥 내의 풋살경기장, 야외음악당, 농구장, 야외분수대, 테니스장, 강당 등 문화 체육시설을 울산시민에게 개방해 지역주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울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인재 양성과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울산에서 글로벌 에너지 메카로 도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본사 이전지역의 인재 유치를 위해 울산지역 대학 출신자에게 가점을 부여해 2014년 상반기 청년인턴 채용인원의 11%를 울산지역 인재로 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