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사 만장일치 추대에 노력으로 봉사할 것

공동판매 활성화 통해 조합·조합원 경영안정 도모

산악회 등 각종 동호회 활성화로 소통과 화합 유도

신규 조합원사 확대 위해 모든 조합원 노력 당부



지난 2월26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요란한 박수소리가 들렸다. 이날 해군호텔에서는 한국계측제어공업협동조합의 ‘제5차 정기총회’가 열렸고, 제3대 이사장으로 ㈜한국스카다 윤장섭 대표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각 협단체가 신임단체장 선출을 위한 선거로 구성원 간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졌던 것에 반해 오래간만에 조합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신임단체장이 단일로 추대되는 모습이었다. 당초 경선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조합원들의 추대에 의해 계측제어공업협동조합 제3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윤장섭 신임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 한국계측제어공업협동조합 제3대 이사장으로 추대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제3대 이사장으로 추대해 주신 모든 조합원사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합과 조합원사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시고, 자리를 넘겨 주신 나홍배 전임 이사장님께도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당초 이사장의 생각을 가지면서도 과연 제 자신이 맡은 바 책무를 원활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조합원사로부터 이사장 추대를 받고 보니 그 동안의 고민이 말끔히 가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 조합원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되어 있는데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못하겠느냐는 용기가 불끈 솟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라도 구성원이 분열되어 있고,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조합원사의 지지와 성원을 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노력으로서 갚아야 한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습니다. 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업무의 성패는 일부 개개인의 손에 달려 있지 않고,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조합의 앞날은 이미 희망적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앞으로 제가 조합의 대표로서 해 나가는 일에 있어 잘하는 점은 격려해 주시고,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질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현재 조합의 현안과 앞으로 조합운영의 중점 방향은 무엇인지요?



▲우리 조합은 창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왔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생력을 길러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도 우리 조합의 반전을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개인이나 조직이든지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이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우리 조합을 내실을 강화하면서도 양적성장을 이루는 조합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내실과 규모를 함께 강화한다는 것은 어쩌면 양립된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저는 현재의 우리 역량이나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단체수의계약제도의 폐지 이후 각 조합들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우리 조합은 현재의 제도가 허용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경쟁 등 각종 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공동판매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조합의 재정적 안정을 기함과 동시에 조합원사의 경영안정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관련 조합들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공동판매제도의 도입 확대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우수조달 공동상표 출원을 통해 조합원사의 경영 및 생산활동을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 직접적인 사업 외에도 조합의 활성화를 위한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요?



▲제가 늘 생각해 오던 것 중의 하나가 조합원 수의 증대입니다. 물론 조합원의 숫자가 그 조합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많은 조합원의 등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조합원사들이 공유함으로써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주위 조합원사 대표들과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눈 상태고, 앞으로도 조합원사 대표들에게 간곡한 부탁을 드릴 생각입니다. 각 조합원들이 조합원 증대를 위해 노력을 한다면 이러한 계획은 무난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새로운 조합원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조합 스스로가 새로운 조합원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을 배가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합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합과 모든 조합원사가 합심해 노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합원의 소통과 화합을 통한 발전을 강조하셨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요?



▲조합원의 소통과 화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 저를 이사장으로 추대해 주신 조합원들의 단일화 된 의지를 보고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합원 여러분들의 이러한 의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제 자신이 더욱 노력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조합원들의 단합을 위해 동호회의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 조합에는 산악회가 구성이 되어 있지 않은데 산악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조합원이 함께 등반함으로써 심신을 단련하고,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 현재 구성되어 있는 골프모임도 더욱 확대해 많은 조합원이 동참할 수 있는 모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동호회가 있다면 그 구성을 위해 조합이 힘을 보태는 등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사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점은 무엇인지요?



▲옛말에 ‘뭉치면 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합도 조합원들이 뭉칠 때만이 발전할 수 있고, 또 이와 함께 조합원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즉 조합과 조합원은 공동의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공동의 목적을 가진 조합들이 모여 창립됐고, 또 그러한 공동의 목적을 지닌 조합원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조합을 중심으로 생각해 주시고, 조합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조합원들의 추대에 의해 이사장을 맡게 된 저는 항상 모든 조합원을 믿고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봉사하는 이사장으로서, 또 항상 조합원의 곁에 있는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