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전기계 복귀, 활동으로 인사 할 것

메이커-유통, 상호 보완적인 입장 견지해야

함께 발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최선 다할 것



그가 돌아왔다. 앞으로 전기계가 조금 떠들썩해질 전망이다.

약 6년 전 홀연 전기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허진진 구 진파워ENG 사장이 최근 상호를 진파워시스템으로 바꾸고 전기계에 복귀했다.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허진진 사장의 활동력으로 볼 때 앞으로 전기계에서의 그의 활약상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게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



-몇 년 만의 전기계 현장 복귀인가.

▲약 6년만이다.

6년 전 ABB를 비롯해 각 메이커들의 변압기 등을 취급하면서 정말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약간의 회의감에 갑자기 전기계를 떠났었는데 막상 다시 돌아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지금 머리를 정리 중이다.

평생 사람 만나고 친분을 쌓으면서 영업을 해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본래의 내 모습이 나오지 않겠는가?

6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내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영업에 임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전기계 종사자 모두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다시 전기계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동기는.

▲막상 전기계를 떠나 개인적인 일들만 하다 보니 전기계가 그립기도 했고, 또 솔직히 경제적인 측면도 있지 않겠나?

수명 100세 시대에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것이고, 의외로 나를 찾는 사람도 상당히 있어 다시 한 번 자심을 가지고 현장에 복귀했다.

나이 60이 훨씬 넘어 다시 활동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면 뭔가 이루지는 않겠는가?

더불어 발전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6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생각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다.

-앞으로의 사업방향과 전기계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사업전선에 다시 뛰어 든 사람에게 무슨 특별한 꿈이 있겠는가?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 회사가 어렵지 않도록 열심히 뛰는 것이 제 일차적인 과제다.

다만 6년 전과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시에는 변압기 위주의 영업활동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변압기를 비롯해 발전기, UPS, 인버터, 정류기, 모터, 케이블 및 부속자재 등 취급품목을 보다 다양화 시키고, 이를 토대로 명실상부한 종합유통업체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나 자신만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현재의 전기계에 대해 아쉬운 점과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있다면.

▲물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점이 있다면 나도 그동안 전기계에 몸담아 왔던 입장에서 거기에 일조를 했다는 것 아닌가?

내 자신부터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이 없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현재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으니 유통부분에 대해 말하겠다.

메이커와 유통은 불가분의 관계다.

대리점이라는 것은 메이커와의 계약에 따라 해당제품의 보다 활발한 판매를 위해 영업범위를 계속 넓혀야 하고, 메이커는 대리점들의 활동을 원활히 지원해 주어야 하는 보완적인 쌍방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 이러한 관계가 경쟁관계로 전도되어 있는 경우를 보면 솔직히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둘의 관계는 경쟁이 아니라 협조와 보완관계라는 점을 재고해 주었으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하고 싶은 말은.

▲6년 만의 전기계 복귀라 솔직히 겁나는 부분도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이 변화되고,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었겠는가?

하지만 자신은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길은 열리지 않겠는가?

앞으로 전기계에서 내 얼굴을 자주 볼 수 잇을 것이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반가운 얼굴로 만나 좋은 얘기와 서로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자주 나눴으면 한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