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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자동입찰 시스템 세계최초 개발 성공 |
| 기온변화 따라 달라지는 발전기 출력 값으로 자동입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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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시험진행결과 성공… 발전기 입찰 정확도 높여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지난 1일 세계최초로 ‘자동입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력거래소는 복합화력 발전기가 외부 기온 변화에 따라 출력의 변화가 크다는 특징에 착안, 지난 2012년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여러 개발단계를 거쳐 올 7월에 제품 개발을 끝내고 현장에 적용한 결과 성공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개발시스템은 발전소가 소재한 마을의 기상청 동네예보 온도 등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복합화력 발전기 출력 영향요소를 자동 취득해 현재부터 미래 38시간까지의 전력계통 공급가능용량을 수시로 재산정하고 계산된 값을 전력거래소 입찰에 활용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다.
이로써 발전기별 입찰량이 실제 출력가능 용량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입찰 오차는 대폭 감소하는 한편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자동 입찰시스템 적용 이전에는 발전회사 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고온도 최저온도 및 평균온도 등을 고려해 전력계통에 공급가능한 용량을 산정했다. 산정된 입찰값을 제출하기 위해서는 수십개의 입력항목이 포함된 입찰화면을 띄워 하나하나 발전회사 직원이 수작업으로 입찰값 입력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입력오류(인적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수작업 입력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됐었다. 또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예보 온도 변화내용을 입찰에 반영하지 못함에 따른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발 성공으로 발전회사는 보다 더 정확한 공급가능용량이 자동 계산됨에 따라 기존 수작업에 따른 입찰 값 입력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입찰 값 입력 오류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전력거래소는 이와 함께 매우 정확하고 객관적인 발전기 입찰값을 제공받게 됨에 따라 입찰 결과와 미래시간 예비력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됨으로써 전력계통 운영요원(관제원)이 전력수급 비상시 보다 더 정확한 급전지시와 신속한 대응책을 확보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복합화력 발전기를 운영하는 한국남부발전 등 17개 발전회사 대부분이 자동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을 수행하고 있다. 초창기 자동입찰시스템 개발추진 당시에는 알고리즘의 복잡성과 높은 난이도에 대한 우려와 염려로 올해는 전체복합 용량(2만 3327MW)의 50%(11,663MW) 정도만을 자동입찰을 적용하려 했으나 전력거래소와 전체 발전사가 참여하는 적극적인 협업으로 개발 시스템의 편리성 및 높은 정확도가 확보돼 2만 3013MW(99%)까지 확대됐다.
전력거래소는 단기적으로 복합화력 발전기에 우선적용하고 추가적인 기술확보를 통해 원자력 등 다른 발전기에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미래시간 예비력 정확도는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0년 한국형 EMS(K-EMS) 개발에 성공함으로서 EMS기술 종속국에서 탈피해 선진국과 대응한 기술 主도국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견주게 됐으며 이번 자동입찰시스템도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력계통 운영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IT강국의 힘과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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