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31일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도경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우즈베키스탄 미자무하메도프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제1차 한-우즈벡 산업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열린 산업자원협력위는 지난 11월8일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기존의 ‘한-우즈벡자원협력위’를 산업분야까지 포괄하는 산업자원협력위로 확대·개편키로 합의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의 수석대표는 한국과 우즈벡이 기존의 석유·가스분야 협력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경제협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는데 동의하고, 최근 우즈벡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한-우즈벡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우즈벡은 자국의 풍부한 일사량 및 넓은 국토면적을 활용해 2030년까지 4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목표하고 있으며, 총 프로젝트 규모는 12조 원에 이를 전망인데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자국 내 6개 부지에 대한 태양광프로젝트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개발은행, 한국, 우즈벡 간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해 태양광 실증단지를 공동으로 설계·구축·운영하고, 실증단지에서 한국산 최신 태양광기술의 성능을 평가해 산출된 결과데이터를 토대로 금융모델링을 실시, 대규모 태양광 민자발전사업모델 또는 민관협력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민자발전사업 추진 시 자금 확보를 위해 사업개발 초기부터 아시아개발은행을 참여시킨 합동 테스크포스를 운영할 것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도경환 국장은 “대규모 태양광 민자발전사업이모델이 성공적으로 완수된다면 한국기업이 향후 12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우즈벡 태양광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