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는 올해 비전을 '친환경 미래전략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확충'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목표로 ▲전기공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화시스템 구축 ▲적정공사비 확보로 기업 수익성 제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여건 조성 ▲회원 지원활동 강화 및 고품격 전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는 우선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업계의 근간인 분리발주제도의 기반을 강화하고, 전기공사업법의 합리적인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발주처의 과도한 입찰제한을 완화하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발주처와의 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및 건의 등 대·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와 공정한 입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선진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표준품셈의 개선, 시중노임 및 자재가격 현실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체계를 선진화 하고, 주요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정례화 해 적정공사비 확보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부기금을 활용해 전기공사 시공표준 개발, 경력관리시스템 구축, 중소전문업체 해외수주활동 지원, 기능인력양성 등 다양한 정책사업과 업계지원 사업을 추진해 전기공사업의 미래전략산업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업계의 인련난 해소와 회원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협회는 신규인력양성교육,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교육, 신성장산업교육 등 3가지 방향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신규인력은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자, 전직희망자,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내선, 동력, 배전, CAD, PLC 등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다기능인력을 매년 양성하고 있다.

또 지방회원사의 교육수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기숙사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신규 기능인력 양성의 경우 모집인원의 1/3 정도를 지방훈련생으로 충원해 배출하고 있으나 매번 모집과 취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전국의 지정교육기관(13개)에서 교육하고 있는 배전·활선·무정전·지중 관련 교육을 협회에서 일괄 수용해 교육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나 설립지역 문제 및 부지구입비, 시설비, 강사 인건비, 운영비 등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고, 지속적인 교육수요 및 설립 후 유지관리 비용 등이 불확실해 보다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해 현재 한국전기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연구 중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14일 국토해양부는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건설산업 정책기조 및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건설산업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기본계획은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공사의 특성과 무관하게 일부 건설공사에 대한 분리발주 강제를 문제로 삼고, 전기·통신공사에 대한 분리발주 임의화를 통해 발주기관이 통합발주 또는 분리발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협회는 이러한 내용이 사실상 전기공사업계의 근간인 분리발주제도 폐지를 의미하고 있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공사 분리발주제도는 전기설비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고, 중소전기공사업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제도적 보장방안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공약으로 중소기업을 위해 분할/분리발주제도의 활성화를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협회는 전기공사업계의 근간인 분리발주의 사수를 위해 국회 및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기공사협회는 또 그 어느 때보다도 정부 및 국회, 발주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전기공사업법 개정관련 국회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정부와 국회가 함께 전기공사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지원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협력관계는 상호 의사소통을 통해 동반자 인식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바 전기공사업의 역할과 기능을 정부 및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 ·홍보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제도적 기반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이 주최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국회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주제는 '기술 융복합화에 따른 전기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이며, 점차 기술의 융복합화가 가중되어 가는 시점에서 전기설비의 시공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별 제도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법 개정에 반영함으로써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허위실적을 근정하기 위해 전기공사협회는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는데 우선 자진신고기간을 두어 허위실적 자진신고 업체에 대해서는 시공능력 재평가와 전기공사업법에서 정한 과태료 처분을 지식경제부에 의뢰하고, 협회 내 실적신고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실적심사에 부실이 드러난 직원에 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할 예정이다.

또 허위실적 자진신고 종료 이후 허위실적이 드러난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발주기관에 통지키로 계획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는 허위실적을 근절하기 위해 전기공사업법에 거짓신고에 대한 처벌수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국회 노영민 의원의 발의로 국회 지경위에 현재 상정되어 있기 때문에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허위실적이 근절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래 엄정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