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OPEC) 안승규 사장이 일본의 종합상사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해외 EPC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박 4일간 일본 미츠비시, 미쓰이, 수미토모 등 6개 社 방문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안 사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사업을 수주한 이후 앞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KOPEC은 최근 One-Stop Service 방식의 일괄발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설계, 구매, 건설을 아우르는 특화되고 전문적인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2020년 Global Top 5 POWER EPC 기업’ 달성이라는 뉴비전에 따라 글로벌 진출 확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 종합상사는 Mitsubishi Corp, Sumitomo Corp, Mitsui Plant System, Marubeni Power Systems Corp., Sojitz Corp., Toyota Tsusho 社 등 6개 기업으로 전력분야에서 세계적인 사업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안 사장은 일본 종합상사들을 방문해 현재 KOPEC이 입찰 추진 중인 중남미 및 동남아의 열병합발전소 EPC 사업, 남아공의 석탄화력 EPC사업 등에 대해 소개하고 사업공동수주 및 제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해외 EPC 발전사업의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각 상사들이 개발하는 IPP 또는 EPC 사업에 공동 참여 방안 및 상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사업수행능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회의 서두는 주로 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 얘기와 UAE 원전 수출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으며 역으로 일본은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해 "일본 종합상사들은 KOPEC의 차별적이고 전문적인 발전소 건설 및 신재생 에너지 EPC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며 "향후 국제시장에서 당사의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 공동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