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국 하얼빈 이공대에서 실시한 채용설명회 때 모습.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 7일 글로벌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현재 국내에 근무하는 일반직의 2% 수준인 외국인 직원의 수를 오는 2012년까지 10%인 13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의 외국인 직원 수는 2007년 5명에서 12월 현재 R&D, 제조기술, 기획, 영업 등의 부서에 30명으로 늘어났으며 2012년까지 매년 3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LS전선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1120명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외국인 채용 확대가 직원들의 다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LS전선이 중남미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대륙에 진출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LS전선은 현재 23개국에 60여개의 법인 및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15년 글로벌 넘버원 전선회사를 목표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임원급이나 기술 자문 또는 생산직 등에 외국인을 고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일반직에 외국인을 채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LS전선의 외국인 채용 확대는 최근 10명 모집에 전국 유명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와 MBA 과정의 220여명이 지원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외국인 학생들의 LS전선 지원 열기는 최근 홍치전기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계속되었다.

LS전선은 지난 11월 하얼빈 이공대학과 무한 이공대학, 남경 이공대학 등 5개 주요 이공대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였는데 R&D와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 20명 모집에 1700여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김종국 중국경영지원팀 과장은 “2006년부터 중국의 주요 공과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 LS전선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점 등이 중국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