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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구 안산캠퍼스)는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동캠퍼스 제1학술관에서 11월4일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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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신성장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의 성공적 운용을 위해서는 표준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지적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구 안산캠퍼스)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동캠퍼스 제1학술관에서 11월4일 열린 ‘스마트그리드와 전력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핵심관계자 5인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그리드의 운용을 위한 기본 밑그림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정부가 제주도 구좌읍에 세계최대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운영할 주관기관을 11월 말까지 선정하는 미묘한 시점에 열렸기에 관심은 더욱 컸다.
지난 7월9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경제국포럼(MEF) 정상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 지정된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김정관 차관보(에너지자원실장)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스마트그리드사업은 △에너지효율향상 및 온실가스배출 저감 △신성장동력 발굴 및 수출산업화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스마트 전력 계통 운영 기반기술 확보 △국제표준방식의 변전설비 원격운전 △배전계통 지능화 운전 △스마트전력 통신망 기반 확충 등을 준비하고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전력망의 고도화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산전 최종웅 부사장은 ‘시스템 통합관점에서의 스마트그리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를 선도하는 국가로 지정된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지만 시스템․소프트웨어에 대한 표준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사장은 “만일 시스템적 사고를 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핵심 가치기술 대부분을 미국에 내주고 말 것이라며 특정 분야의 집단에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표준개발그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인 서울대 공과대 문승일 교수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하고 “기존 전력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스마트그리드가 떠오른 것이며 전세계를 선도할 정책을 우리나라가 제시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교수는 “제주도에 구축하는 실증단지는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할 최적의 장소로서 향후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선도할 기술력과 한국식 패러다임을 구축한다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저개발국가에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 이학성 전무는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전력산업의 무게중심을 송변전에서 배전 및 소비자 영역으로 이동시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의 경우 초기단계에서는 협력적 관점에서 정부의 제주 실증단지 사업에 참여하고 여기에서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노하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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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ews@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