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박치선 전무(왼쪽)가 STI 김대규 대표와 선박용 탈질설비사업 공동수행 협력협약서를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전력기술(KOPEC·사장 안승규)가 적극적인 신규시장 개척 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민간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전력기술은 용인 본사에서 (주)시뮬레이션테크(STI·대표 김대규)와 선박용 탈질설비 공동수행 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탈질설비는 연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이다.

한국전력기술은 기존 촉매보다 성능이 우수한 저온탈질촉매(KoNOx)를 자체기술로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탈질설비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측은 선박용 기자재 개발 전문업체인 STI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화력발전소 및 소각장, 일반 산업공장 등에 주로 공급되었던 탈질설비를 선박에 적용하고 이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기술은 국내외 선박에 설치할 수 있는 이동형 탈질설비 개발 및 제품 제작을 책임지며 STI측은 선상테스트 진행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전력기술과 민간 발전사업자인 GS EPS 간 해외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협약서(MOU)가 체결됐다.

양 사는 향후 해외 발전소 신규 건설 및 운영, 가동발전소 개보수 등 해외발전사업을 공동개발 수행키로 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기술의 발전소 설계, 운영 기술 및 노하우와 GS EPS가 보유한 해외 투자경험이 어우러져 해외시장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안승규 사장은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KOPEC 미래성장의 핵심인 신규시장 확대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공동협력과 역할분담 과정에서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