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강력한 자구노력과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각각 평균 3.9%, 7.9% 인상했다.

지경부는 전기요금을 어려운 경제상황과 서민부담을 고려해 주택용 농사용은 동결하고 일반용은 인상률을 최소화하는 한편, 원가보상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해 산업용 교육용 가로등용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상했다.

또한 에너지 낭비가 심한 심야전력 요금을 높게 인상하고 내년부터 신규 공급을 중단하여 비효율적 에너지사용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세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20%의 전기요금을 할인해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요금을 인상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한전과 가스공사의 강력한 자구노력만으로는 작년부터 누적된 원가인상요인을 흡수하기 곤란했기 때문에 불가피 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소비자물가는 0.08%p, 생산자물가는 0.198%p의 인상요인을 갖게 되며 일반 가정의 경우 전기요금 추가 부담은 없고 가스는 가구당 월 2200원 정도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전기 과소비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확충하도록 전기요금체계도 중장기적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