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의 김홍희 전원계획팀장이 현행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지난 6월 26일 삼성동에 소재 전력거래소 교육센터에서 전력수급계획 수립방법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존 전력수급계획 방법론에 대한 재검토와 더불어 녹색성장과 Smart Grid(지능형전력망), 에너지효율화와 합리적 수요관리, 지역별 전력수급계획 수립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이루어 졌다.

지역별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기법 개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CO2 총량규제 수리적 반영방안, 송전선로 건설입지를 고려한 송전제약의 수급계획 반영방안,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수요측 혹은 공급측에 반영하는 방안, 수요관리를 포함한 신뢰도기준의 의미 등 전력수급계획 수립방법과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대 문승일 교수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 원자력 발전량 확대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 유무를 따지기 보다는 국가기본계획으로서 하위계획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정부 목표(Target)를 구체화 실현하는 실시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됨에 따라 화력발전 비중을 줄이는 계획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정한경 박사는 전원설비 계통설비 뿐만 아니라 수요자원도 함께 고려한 최소 비용화 수급계획을 통합적이고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가격 반응과 동떨어진 계획은 현실과 괴리가 존재하므로 투자의사 결정자가 다수인 상황에서 시장가격에 따라 사업자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함께 전력수급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장인의공간 대표인 정해성 박사는 현행의 수급계획이 최적화에 의한 시장참여자 의사결정을 제한 규제하는 수급계획이 아니라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시나리오별 분석을 통해 시장참여자에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는 전력시장과 연계된 정책계획을 담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개선방안에 대하여 당장 해결이 가능한 부문은 금번 간년도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하고, 추가적인 연구와 예산이 수반되는 과제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