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구랍 24일 국내 최초로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은 국내 데이터베이스 산업의 발전과 데이터베이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주관하여 조직의 데이터 품질관리 성숙수준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제도로 기업 및 기관이 인증심사 제반 과정을 통해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함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 품질관리인증은 데이터 유효성 부문과 데이터 활용성 부문을 각각 별도로 인증하여 인증서를 부여하는데, 전력거래소는 유효성 부문과 활용성 부문 모두에서 기준을 넘어서는 철저한 품질관리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두 개 부문 모두를 동시에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인증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데이터 정확성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1레벨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하는데,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에서 올해 상반기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데이터 품질관리 수준은 평균 0.8레벨로써 상당히 낮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기관 50개 일반기업 1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이다.
이번 인증심사에서 전력거래소는 데이터 유효성 부문의 2개 분야와 데이터 활용성 부문의 4개 분야 등 총 6개 분야 전체에서 1레벨 이상의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 평균 1.5레벨을 획득하여 국내 평균 수준의 2배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에서 데이터의 활용 및 중요성은 날로 증대하는 반면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을 운영관리하는 전력거래소의 주요전산시스템은 해외 제작사의 특수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표준적인 품질관리가 취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2007년부터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외부 전문가에 의한 데이터 품질진단, 자체적인 품질관리 인증심사 사전 실시 등을 통해 취약한 분야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을 통해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인증획득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그동안 미흡했던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를 표준화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체계화시켜 수립함은 물론 지속적으로 품질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부 전문가를 키워냈다는 것도 큰 성과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최근 인터넷 안전마크, 개인정보 안전마크, 전기에너지 상거래시스템 e-Trust마크 등에 이어 데이터 품질관리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서 전력IT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품질수준을 대외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