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미국 IT 대기업 3사가 2월 1일 발표한 2017년 4 사분기 결산은 호조의 연말 분위기를 반영해 과거 최초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다만, 구글의 지주회사격인 알파벳은 미국의 세재개혁으로 일시적인 비용의 과다계상으로 순손익이 적자로 나타났다.

애플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iPhone’의 총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가 감소한 7731만대였지만 작년 11월에 발표한 고가의 신모델 ‘Ⅹ(텐)’이 수익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순이익도 12.2% 증가한 200억 6500만 달러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아마존닷컴도 주력인 인터넷 통판이 지속적으로 신장돼 매출액이 604억 5300만 달러로 40% 가깝게 증가했으며 유료회원 등의 계속 과금형 사업 및 네트워크 경유로 데이터 처리를 위탁받은 클라우드 사업도 호조를 띠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의 광고수입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세금관련의 추가비용 99억 달러를 계상하면서 30억 2000만 달러로 적자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