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운전시험차량을 27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 등 경쟁기업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차량관리국(DMV)이 보낸 전자 메일 회신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4월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운전 자동차 3대의 시험주행 허가를 얻은 이후 추가로 렉서스RX450h 24대를 등록했다. 애플이 최초로 등록한 렉서스의 스포츠형 다목적 자동차인 SUV는 ‘허츠 글로벌 홀딩스’로부터 리스한 차량이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작년 6월 자동차의 자율운전기술을 개발할 팀의 존재를 처음으로 시인한 바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의 명칭을 가진 이 개발팀은 처음에는 차량 전체를 제조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인원 및 비용의 증대로 2016년에 규모를 축소시킨 바 있다.

애플은 DMV의 최근 등록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DMV에 의하면 등록은 작년 7월부터 금년 1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