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주정부(노동당)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5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17.11월 실시된 주총선 재집권을 계기로 목표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호주대사관측이 밝혔다.

퀸즐랜드주 재생에너지 확대정책(Powering Queensland Plan)은 △태양광보상제도(Solar Bonus Scheme)를 통해 7.7억 호주 달러 투자 및 전기료 부담경감 △정부운영 발전소 구조 조정 및 재생에너지 전담공사 ‘CleanCo’ 신설 △북부 퀸즐랜드 지역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3.86억 호주 달러 투자 △400MW 재생에너지 역경매 추가확보(100MW 전력저장장치 포함) △대용량 재생에너지 활용제도에 필요한 송/배전시설 개선 △천연가스 국내공급 증대를 위해 450㎢ 넓이의 신규 가스전 개발을 허용할 예정이다.

상기 정책의 일환으로 퀸즐랜드 주정부가 ‘17.12월부터 진행 중인 400MW급 재생에너지 확보 역경매제(reverse auction)에 115건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1차 선별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역경매란 일반경매와는 달리 판매자끼리 가격흥정을 붙여 소비자가 가장 낮은 가격에 구입하는 소비자 중심의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한편, 현재 7%에 불과한 퀸즐랜드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12년 안에 50%까지 증대하는 것은 무리이며, 추진과정에서 전기료 상승, 재정지출 증가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Grattan Institute 등 전문기관에 따르면, 석탄화력이 대량 폐쇄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기료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재생에너지목표 50% 달성을 위해 보조금 지출 5∼-9억 호주 달러, 정부 운영 기존발전시설(석탄, 가스) 6∼11억 호주 달러 등 거액의 주정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방정부의 재생에너지목표(2020년까지 23.5%) 등 연방 및 주정부간 정책차이도 문제가 되고 있어 ‘17.10월 연방정부의 에너지 청사진인 국가에너지보장(National Energy Guarantee)에 대한 주정부와의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