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18일 ‘수요자원 관리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요자원 거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18일 ‘수요자원(DR) 관련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업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수요자원 거래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수요자원 거래제도는 소비자가 전기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절감한 양만큼의 전기를 전력시장가격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전력거래소가 수요자원 거래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특정시간대에 전기소비를 줄일 경우 보상해 준다는 것을 알려주면 소비자는 자신의 조업여건 등을 감안해 자발적으로 1시간 내에 수요를 감축하면 된다.

지난 2014년 11월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처음 개설한 이후 현재 20개 수요관리 사업자가 원전 3~4기에 해당하는 4.3GW의 수요자원용량을 등록하고 전력시장에 참여 중이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업계·전문가 등으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원 거래시장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는데 DR 발령요건 간소화, 하루 전 예고제, 현재의 일률적인 4시간 감축자원을 다양화해 2시간만 수요를 감축해도 되는 자원 신설 등을 통해 업체의 부담을 완화시킬 예정인 한편 우수 DR업체에 대해서는 평상 시 수요감축 횟수도 줄여주는 등 보상을 확대해 전력수요 관리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민들의 오해와 불안감을 방지하기 위해 ‘급전(給電)이라는 용어는 작년 12월 ’수요감축 요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요자원은 전력피크에 대응하는데 있어 발전소보다 경제적”이라며, “전력이 충분하더라도 평상 시 전력수요 감축을 위해 DR을 활용할 수 있는데도 DR발령이 전력부족으로 오해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수요자원 거래제도 개선방안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전력시장 운영규칙 개정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올 여름부터 변경된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역별 DR제도 설명회’ 등을 개최해 수요관리 사업자, 참여업체,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향후 보다 많은 수요자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