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은 연속적으로 최고치 갱신을 이어가면서 저 실업률은 앞으로도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미국 경제의 장밋빛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희소식도 GE 주주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미국 제조업의 상징적 존재인 GE는 대량의 인원감축과 업적 저조로 장기간에 걸쳐 제조업 리더의 지위가 실추된 불명예의 한 해에서 드디어 벗어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GE의 주가는 주식시장전체에서 크게 후퇴해 1250억 달러의 주식가치가 손실됐다.

지난 8월에 제프리 이멜트 CEO의 뒤를 이은 존 프라네리(John L. Flannery)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과 비용삭감에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하고 2018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틀로 삼는 중요한 해로 자리매김했다.　

이멜트 전 CEO가 통솔한 16년간의 긴 기간에 GE의 주가는 시장 전체의 지표가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었으며, 특히 2017년이 심각했다. 시가총액에서 미국 최대의 제조기업의 지위도 2017년 90% 올라간 보잉에 자리를 내 주고 말았다.